아들 프랭클린 목사,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첨 맞춰지기 원했을 것”
고인이 된 미국의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의 동상이 지난 16일, 미국 의사당 건물에서 제막됐다. 이 동상은 그가 성경 한 권을 들고 청중을 복음으로 초대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7피트 높이의 이 동상은 의사당의 역사적인 ‘국립 조각상 홀 컬렉션’의 일부로, 노스캐롤라이나 총회가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전 주지사 찰스 브랜틀리 아이콕의 동상을 그레이엄의 동상으로 교체하기로 의결한 지 9년 만에 공개됐다.
1864년 법에 따라 각 주에서는 ‘역사적 명성 또는 저명한 시민 또는 군사적 공로’를 기리는 고인의 동상을 두 개씩 기증할 수 있다. 예술가 채스 페이건(Chas Fagan)이 조각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에 따르면, 2018년 사망한 그레이엄 목사는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청중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으로 185개 이상의 국가와 영토에서 약 2억 250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49년 로스앤젤레스 전도집회는 8주 동안 지속됐고, 전국적으로 보도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은 “아버지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을 조금 불편해하실 것”이라며 “아버지는 자신이 설교한 분, 즉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춰지기를 원하셨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상 바닥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과 요한복음 14장 6절이 새겨져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 밖에도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드와이트 D(Dwight D). 아이젠하워(Eisenhower), 해리 트루먼(Harry Truman),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 헬렌 켈러(Helen Keller)의 동상도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Mike Johnson)은 그레이엄 목사의 사역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요한복음 14:6과 요한복음 3:16을 읽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학교 아이들과 대학생 및 유권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들려줄 이야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은 바로 여기서 멈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기초 위에서 이 두 구절이 널리 공유될 것이다. 완벽한 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동상에 대한 세부 정보도 공개했다.
그는 “왼손에는 성경책을 들고 있다.”며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6장 14절이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의회 대표단은 이 동상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당 의원들은 그레이엄 목사의 사역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발언을 했다.
공화당 소속 테드 버드(Ted Budd) 상원의원은 “그가 설교한 성경과 구원받은 영혼들, 변화된 삶을 결코 잊지 말자”며 “우리 역사상 그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빌리 그레이엄으로부터 예수님의 복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로이 쿠퍼(Roy Cooper)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그는 우리처럼 구원이 있다고 믿었다”며 “그리고 그는 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동상은 로툰다 아래 한 층 아래 지하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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