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호 | 뉴스
낙태가 합법인 이탈리아에서 낙태를 고려하는 여성에게 ‘모성을 지원하는 자격을 갖춘’ 단체가 여성을 상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뉴스맥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지난 23일 표결에서 정부가 발의한 낙태 관련 법안을 찬성 95표 대 반대 68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낙태 반대 단체 또는 ‘모성을 지지하는’ 단체가 상담 센터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원봉사 단체에 포함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법안에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정보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들의 출산을 장려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출산율은 약 15년 동안 꾸준히 하락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저치인 37만 9000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멜로니 총리는 2033년까지 매년 최소 50만 명의 출산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인구학자들은 이탈리아의 고령화로 인한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출산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978년 ‘법 194호(Law 194)’를 제정하고, 임신 첫 12주 또는 그 이후 여성의 건강이나 생명이 위험할 경우 요청 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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