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3개국 극동방송 책임자 한국에서 모여
전 세계 극동방송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인 FEBC ICC(International Council Conference 2024)가 지난 15일~19일까지 한국 대부도 더헤븐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는 FEBC(Far East Broadcasting Company, 극동방송)와 FEBA(Far East Broadcasting Associates) 소속 사장단 회의에서 “극동방송의 다음 50년, 이끌어야 할 우리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대표들이 각 나라의 상황과 극동방송의 역할을 나누며, 교육 및 토론의 시간을 갖고 심도 있게 방송을 통한 세계선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 이번 ICC에서는 FEBC가 극동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전쟁 상황 가운데 긴장과 위기가 팽배한 우크라이나 상황과 방송현황을 세계 각국의 극동방송 대표들에게 보고했다. 또 북한의 긴장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요즈음 68년간 북방을 향해 끊임없이 방송으로 복음을 전파한 한국 극동방송의 미션이 주요 하이라이트가 됐다.
이번 ICC에는 전 세계 23개국 극동방송의 이사장 및 사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극동방송은 미국, 필리핀, 일본, 홍콩,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세계 최대 복음 방송사로서의 자리매김에 큰 구심점이 될 것이라 전했다.
미국 LA에 위치한 전 세계 극동방송 본사 사장인 에드워드 캐넌(Edward W. Cannon)은 “1945년 설립된 이래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변치 않는 한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방송으로 세계선교에 힘써 왔다. 이 ‘순수 복음 전파’라는 목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캐넌 사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모하는 만큼 우리가 방송을 전하는 방법들에는 함께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극동방송에서도 라디오뿐만 아니라 SNS 등을 통한 멀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더욱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이번에 각국의 대표들로부터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 무엇보다 AI에 대한 대응과 또한 반대로 효과적인 사용법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질적인 기술발전 방안과 전략 아이디어를 모으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CC 때마다 다 함께 하나가 되어 기도하는 시간을 항상 갖는다. 이번에도 다 함께 모여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간절히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아무리 시대가 빠르게 변한다 해도 라디오를 통한 복음 전파의 중요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청취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극동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최근 몇 년간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극동방송이 어려운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그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 되어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안에 7개의 극동방송이 있다. 그중 한 곳은 전쟁으로 폭파되었고, 다른 한 곳은 포위당했지만 나머지 5개의 극동방송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해 우울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희망을 잃고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 극동방송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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