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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 복음주의 기독교인, 고문과 교회 파괴로 고통

우크라이나의 기독교인들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 고문, 교회 파괴 등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이에 미국 윤리 및 종교 자유 위원회의 전 회장인 리처드 랜드 박사(Richard Land)는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국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을 고려할 때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고문하고 목회자들을 강제로 직위에서 해임했다. 또한 러시아 군인들은 ‘친러시아’가 아니며 서방을 지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은퇴한 침례교 목사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크리스천 포스트의 편집장이기도 한 랜드 박사와 다른 종교 자유 옹호자들은 우크라이나 멜리토폴에 침례교회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서한에는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의의 원칙에 기초한 평화를 원한다.”며 “우리 하나님은 완벽하게 공의로우시며 완전한 평화의 창조자이시다. 우리는 당신의 리더십에 감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고려할 때 당신의 지혜와 용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벌여온 스티븐 무어(Steven Moore)는 러시아군의 기독교인에 대한 처우가 잘 알려지지 않은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무어는 일리노이주 피트 로스캠(Pete Roskam)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전 보좌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선포한 후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우크라이나 자유 프로젝트의 설립자다. 이 단체는 의료품, 식량, 발전기, 보조 배터리, 드론 등 최전선에 100만 달러 이상의 원조를 제공했다.

무어는 러시아군의 박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을 반복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한때 복음주의 목사로 일했던 빅터라는 기독교인을 만났다며 “우크라이나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그들은 신앙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빅터는 2014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무력 충돌 당시 20일 넘게 포로로 잡혀 전기 테이저로 고문을 당했다. 그가 고문을 당하는 동안 러시아 정교회 신부는 그가 복음주의자라는 이유로 그의 안에 있는 악령을 쫓아내려고 시도했다고 무어에게 말했다.

무어는 박해에 직면한 다른 기독교인들을 만났다. 무어의 또 다른 친구인 마크 세르게예프(Mark Sergeyev)는 러시아군이 2022년에 폐쇄한 멜리토폴 기독교 교회의 청년 목사다. 같은 도시의 그레이스 침례교회의 성도들은 전투 장비를 착용한 러시아 군인들에게 예배 시간에 지문 채취를 당했다.

지난 여름 무어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를 의회 의원과 공화당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알렸다. 무어는 2023년 9월부터 1월까지 워싱턴 D.C.에 있는 약 100개의 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러시아의 기독교인 처우에 대해 논의했다.

무어는 “공화당원들과 복음주의 공화당원들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들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 신앙 때문에 고문과 살해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어 전 보좌관에 따르면, 그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그와 같은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이야기하며 많은 의회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무어는 러시아의 기독교인 박해가 충분히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엄격한 정보 통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터커 칼슨(Tucker Carlson) 전 폭스뉴스 앵커와 같은 전문가 및 사회 논평가들을 우크라이나의 기독교인들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요소라고 비난했다.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칼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서 기독교인을 박해하고 있다고 주장해 ‘러시아 선전’을 퍼뜨린다는 비판을 받는 바 있다. 젤렌스키는 칼슨의 인터뷰 요청도 거절했다.

이에 무어는 우크라이나가 기독교인을 박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어는 “그것은 러시아의 이야기이며,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수십만 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탄압하고 있다는 진짜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의 정교회에 대한 단속을 비난했다. CP 칼럼니스트인 헤디에 미라마디는 우크라이나 국내안보국(SBU)이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부들과 교인들을 탄압하는 것을 비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젤렌스키 정부는 68명의 신부와 파벨 대주교를 체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지도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왔다.

인권 변호사이자 워싱턴의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종교자유센터 소장인 니나 셰어(Nina Shea)는 1월 내셔널 리뷰에 기고한 사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무기화된’ 종교 기관을 단속하려는 전략은 극단적일 수 있지만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어에 따르면, 많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의 점령이 소련 치하에서 살 때보다 더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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