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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계, 기독교 정책 추진 가능한 트럼프 지지… 대선에 거액 자금 지원

▲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2024년에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를 공유합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ABC News 캡처

오는 미국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거액의 자금을 지원해 낙태 문제와 공립학교 교육 정책 등을 기독교적 입장에서 추진할 수 있는 트럼프를 적극 지지할 계획이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복음주의 단체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 Freedom)’은 이번 대선에서 역대급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앙과 자유 연합은 올해 선거에서 62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 2020년 지출했던 자금(5200만 달러) 보다 1000만 달러가 더 많은 액수다.

신앙과 자유 연합의 리드 회장은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외부에서 이 정도의 돈이 투입되는 것은 역대급 지원이 될 것”이라며 “이 돈은 격전지를 중심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합주로 불리는 ‘스윙 스테이트’를 위해 신앙과 자유 연합을 따르는 12만 5000개 이상의 교회가 무려 3000만 개의 선거 관련 인쇄물을 찍어 배포한다. 이 인쇄물에는 낙태, 공립학교 교육 정책 등을 두고 트럼프와 바이든을 비교함과 동시에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합주 유권자들에게 후보 선택의 중요성을 호소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 발송, 전화, 가가호호 방문 등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20년 대선 때 2000만 달러를 들여 트럼프를 지원했던 ‘클럽포그로우스(Club for Growth)’가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지지후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이 단체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트럼프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서 복음주의권 단체들과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마음 편히 지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트럼프는 최근 폭스의 진행자 션 해니티가 낙태 정책에 대해 묻자 잠시 망설이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리드 회장은 “트럼프의 답변은 다소 모호했지만 우리 조직은 그에 대한 지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히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지난 2016년 대선때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전국 유권자(1만2693명)을 상대로 벌인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백인 복음주의 교인(64%)과 백인 가톨릭 신자(51%) 사이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그 외 교단 소속 교인 사이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비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트럼프를 선호하는 이유가 “트럼프의 신앙 때문이 아니라 그가 기독교의 가치를 보호하고 대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수적 색채가 짙은 한인교계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지역에서 공립학교 내 성중립 화장실 설치 등을 막고 자녀에 대한 학부모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이번 선거에서 주민발의안으로 내기 위해 캘리포니아 아동보호법 주민투표 회부를 위한 긴급 서명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에 교인 이새롬(40‧어바인)씨는 “요즘 정책들을 보면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가주는 민주당 성향이 너무 강하다”며 “교계 내에서도 반응은 엇갈리지만 대체로 미국이 연방 차원에서라도 균형을 잡으려면 트럼프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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