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심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새로운 이슬람 무장단체가 지하드 조직을 형성,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민주콩고 동쪽 국경과 맞닿은 우간다에서 태동한 국제이슬람수호전선이 국경을 넘어 세력을 넓히며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주민들을 무차별로 살상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을 인용, 매일선교소식이 최근 전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거의 매주 한 두 차례씩 마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약탈과 살해, 납치, 강간을 당했다. 9월 한 달 동안 네 차례의 공세로 인해 이곳 지역 주민 19명이 살해됐다.
지난 9월 26일에는 코콜라와 에링게티 지역의 중간지점에서 두 명의 민간인이 트럭을 몰고 가다가 이들에게 살해당하고 트럭은 털렸다. 그 보다 닷새 전에도 트럭 한 대가 털려 싣고 있던 물건을 모두 강탈당하고, 트럭이 불에 탔다.
9월 15일에도 두 명의 여성과 코콜라 지역 마을 촌장 등 3명이 살해 되었고, 오이차 인근에서는 경찰관 1명을 포함한 3명이 피살 되었다. 이들 3명은 9월 5일 사냥하러 나갔다가 실종되었고, 시신은 3주 후에 목이 베어진 채로 발견되었다.
기독교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베니 지역에서도 지난 9월초 11명이 학살 당했다. 이 지역의 기독교 지도자는 “이 지역은 원래 이슬람 신자가 거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슬람 선교사가 들어와 자기들 맘대로 샤리아법을 선포하고, 이를 지켜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는 분위기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슬람 신자는 물론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이슬람 율법을 강요, 불복하는 사람들은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베니 지역의 경우 모스크가 44개가 있는데 그 가운데 28곳이 2005년 이후에 세워졌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