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 몸값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처형
시리아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던 세 명의 의료선교사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지난 10월 중순께 죽임을 당했다고 시리아인권감시기구(SOHR)가 최근 밝혔다.
SOHR은 ISIS가 인터넷을 통해 아브델마시 엔위야 박사와 바삼이사 미카엘, 아수르 루스탐 아브라함 등 3명의 선교사를 오랜지색 죄수복을 입히고 꿇어앉힌 장면과 이들의 처형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30명의 기독교인들을 생포하여 억류할 때 함께 생포됐다. 이후 ISIS는 노인 등 몇몇 인질들을 몇 차례에 걸쳐 풀어주었으나 아직도 200명 이상의 인질들이 ISIS 수중에 남아 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ISIS는 인질 1명당 5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몸값이 빨리 지불되지 않으면 머지 않아 모두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시리아의 기독교계 주민들은 ISIS의 주요 공격목표이다. 그 결과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독교인 신자들이 살해 되거나 난민이 되어 유랑하고 있다.
장애, 고령 등의 이유로 살해도 되지 않고, 자신들이 살던 고향을 떠나지도 못한 사람들은 강제로 이슬람으로 개종 당하거나 거액의 인두세(지즈야)를 강요받고 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