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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난민 유입 독일, 통일 이후 위기이자 대변혁의 기회

▶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반대하는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 유럽인들의 모임’(PEGIDA)의 행렬(왼쪽, 출처: UPI 웹사이트 캡쳐)과 난민을 환영하는 독일인들(출처: The Boston Globe 웹사이트 캡쳐).
교회에서 난민 돕기 위한 위원회 결성
난민수용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증가

최근 중동 아프리카 난민들이 유럽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이들의 입국을 수용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현지교회와 함께 이들 난민들을 대상으로 구제사역을 펼치고 있는 한 본지 통신원을 통해 난민문제에 대한 독일사회의 상황을 소개한다. <편집자>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2:11)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만하임 인근 교회에서 지난 8월에 난민을 초청해 카페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가졌다. 사전에 25명이 등록했는데 막상 당일에 80명이 왔다. 대부분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었다. 그중에 여자는 1명, 어린아이 1명, 나이든 노인 서너 명을 제외하고 모두 젊은 남자 청년층이었다.

현재 독일에 들어온 난민의 70%가 30세 미만의 젊은 남자 청년층이라고 한다. 이들이 독일에 정착하게 되면 일인당 서너 명, 혹은 그 이상의 가족을 독일로 데려올 것이라고 한다. 일부 학자와 언론에서는 700만 명을 예상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지난 5월까지 베를린 노이쾰른 구청장을 역임한 하인츠 부쉬코프스키는 2020년까지 독일의 난민 수를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디 벨트, 2015.10.10).부쉬코프스키는 독일 문화에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 습관, 헤어스타일, 식습관, 광고를 비롯해, 무슬림 정당이 생길 것이고, 그들의 종교적 권리를 주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슬람의 종교적 공휴일 제정, 지금은 일부 기업체에서 허락하는 하루 다섯 번하는 기도를 사회 전체로 확산할 것 등을 요구하는 등 이들의 출현으로 독일사회에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난민 수 1000만명, 독일 사회 긴장감 상승

독일에 들어온 난민들은 현재 대부분 행정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만하임의 경우, 비어 있는 미군부대에 모여 난민 판정을 받기까지 기다렸다가 난민 행정 절차를 마친 사람들은 배정받은 각 도시로 흩어져 살게 된다. 프랑켄 오덴발트 지역의 하트하임은 인구 4600명의 작은 시골 도시인데, 만하임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1000명의 난민을 수용하게 된다고 한다. 폴커 롬 하트하임 시장은 난민들에게 환영의 인사와 함께 독일에서 처신하는 법을 적은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친애하는 난민 여러분, 독일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이곳 하트하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편지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되지만 시장은 이내 하트하임의 난민들에게 독일에서 처신하는 법 몇 가지를 적고 있다.

“독일에서는 다른 사람의 재산을 존중합니다. 다른 사람의 땅이나 정원, 헛간, 혹은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내 것이 아닌 과일이나 채소를 함부로 따지 않습니다. 독일은 깨끗한 나라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머물러야 합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독일에서는 슈퍼마켓에 있는 상품을 뜯기 전에 먼저 계산대에서 지불을 합니다. 독일에서는 용변은 반드시 화장실에서 해결합니다. 정원이나 공원, 혹은 수목 울타리 옆이나 덤불숲에서 일을 보면 안 됩니다. 소녀들에게 말을 걸거나 휴대폰 전화번화를 묻거나, 혹은 페이스북 친구가 되자고 하는 것을 소녀들은 좋지 않게 봅니다. 그러니 이런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은 그동안 시청에 접수된 항의와 민원의 내용을 종합한 것이라고 롬 시장은 시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뮌헨 IFO경제연구소장 한스 베르너 진 교수는 독일 신문 차이트(2015.10.7)에 기고한 글에서 많은 수의 난민을 부양하기 위해 독일인들의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고, 시간당 최저 임금제를 없애거나 상한선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민 중 대다수가 직업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단순 노동만 가능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현재 8.5유로(약 1만1000원)인 시간당 최저 임금을 없애거나 아주 낮춰 이들이 단순한 노동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전 세계 선진국 중 사회의 최고 소득자와 최저 소득자의 격차가 가장 적었던 사회 시장경제체제의 독일이지만 앞으로는 점점 미국처럼, 극단적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교수는 지적했다.

낮은 임금, 난민 극단적 양극화 우려

지난 주 만하임 요하니스교회에서 지역교회 관계자들, 지역 난민 총괄 책임자, 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관심 있는 지역주민 등 약 40여명이 모였다. 만하임 50여 개신교, 카톨릭 모든 교회들이 난민 한 가정 이상을 책임지기로 결정해, 어떻게 난민 가정을 도울 것인지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모으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만하임에 1000명의 난민과 50가정이 배당되어 이들이 도시로 유입될 경우, 우선 거처해야 할 집을 구해주고, 병원, 학교, 직장, 독일어 습득을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논의 되었다. 지역교회에서 난민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는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이 일로 교회를 떠나는 독일인들도 있다고 한다.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의 모임’(PEGIDA, Patriotic Europeans against the Islamisation of Europe)의 반 이슬람 월요집회로 유명한 드레스덴에서는 요즘 난민 수용 정책을 취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연일 난민 수용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 규모가 지나치게 많다는 견해가 56%로 늘어났다. 난민 수용에 대한 독일인들의 부정적 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난민 신청자가 밀려오는 독일은 과거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동·서독 통일 이후로 또 한 번의 위기이자 대변혁을 겪고 있다. 우리의 구주이시고, 난민들의 구주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큰 변화의 중심에 놓인 독일이 이 위기의 때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난민을 맞이하는 독일 사람들과 밀려오는 난민 모두에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서로를 살리는 구체적인 계획들이 세워지고,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놀라운 성령님의 계획이 드러나도록 기도해줄 것을 요청한다.

▶ 만하임에서 열린 카페 인터내셔널에 난민들이 참석해 차와 음료를 나누고 있다.
▶ 만하임에서 열린 카페 인터내셔널에 난민들이 참석해 차와 음료를 나누고 있다.

난민 대상 선교 활동 요청돼

10월 25일 두번째 난민 초청 카페 인터내셔널 행사를 요하니스 교회에서 갖는다. 첫 번째 경험으로 미뤄볼 때, 100여 명 이상의 난민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피와 케이크를 대접하고 조금이라도 마음을 나누고자 만드는 자리이다.

한편, 지난 8월 모임에 시리아에서 온 그리스도인이 참석하여 주일예배 참석을 권유받아 계속 참여하고 있다. [GNPNEWS]

기도 |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시는(히 2:15) 우리 주님의 긍휼하심이 차별 없이 모든 난민들에게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는(히 2:18)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독일 만하임=경기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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