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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교단체, 성경없는 케냐 기독 학생에게 성경보내기 운동

사진: 아시안미션 제공

케냐의 기독 학생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성경을 구매할 수 없어 코란을 배울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다며, 국내 기독단체들이 케냐에 성경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케냐는 인구의 80%가 크리스천으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크리스천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아이들이 종교 과목으로 성경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의 영향으로 무슬림들이 많은 학교에서는 크리스천 아이들이 무조건 코란을 공부하게 된다. 형편이 어려워 성경 교과서를 구매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무슬림의 포교 활동으로 배포된 코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케냐의 음부니 여자 고등학교(Mbooni Girls High school)에 다니는 완주쿠 역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성경 교과서를 구입할 수 없었지만 한 후원자의 지원으로 자신만의 성경 교과서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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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시안미션 제공

이후 완주쿠는 성경을 읽고 수업을 들으면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고, 커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해 전문적으로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완주쿠와 같이 올해 케냐에서 성경교과서만 있으면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학생이 1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들에게 성경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에 따르면, 약 1만원이면 10명의 학생이, 30만원이면 100명의 학생이 성경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아시안미션은 미션펀드(대표 김햇님)와 함께 공동모금을 통해 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시안 미션에 따르면, 모금된 금액 전액은 케냐 정부로부터 정식 교과서로 인정받은 ‘스쿨바이블(School Bible)’을 제작하는데 사용 될 예정이며, 이 책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전하고 있는 단체 원바디(ONE BODY)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케냐 현지 A선교사는 “케냐 학교에 성경을 공급하는 사역은 이슬람의 확산을 막고,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강력한 사역이 될 것”이라며 “각 학교에서 과목 교사들을 추천받아 성경교사로 교육시켜 학생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성경을 묵상하고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경교과서 긴급지원 모금은 아시안미션 모금채널과 미션펀드 모금 링크를 통해 3주 동안 지속 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안미션은 케냐 성경 인쇄 일정이 마치면 탄자니아, 필리핀, 과테말라, 미얀마 순으로 계속 성경을 보급할 예정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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