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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수천명 파키스탄… 고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만나다

▲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 사진: Unsplash의 Farid Ershad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아프가니스탄의 기독교인들이 이웃 파키스탄으로 피난을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어려운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제 기독단체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은 파키스탄에 온 아프간 기독교 난민들을 돌보며 영혼의 목마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난민 위기를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탈레반 점령 이후 수천 명의 아프간인이 국경을 넘었다. 많은 이들이 비자, 여권, 기타 신분증 없이 파키스탄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아프간 기독교인들이 파키스탄에 발을 들여놓는다 해도 그들의 고난은 끝난 게 아니다.

사르다르(Sardar)와 그의 기독교인 가족은 탈레반 점령 이후 처음에 파키스탄에 입국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국경으로 가던 중 탈레반에 납치되어 가족이 몸값을 지불할 수 있을 때까지 억류됐다. 그들은 몸값을 모으느라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파키스탄에 도착한 사르다르와 그의 가족은 환영받지 못했다. 거의 모든 난민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굶주림과 열악한 생활 환경에 직면했다. 일자리가 없었던 그들은 파키스탄 난민 제도의 자비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파키스탄은 이전에도 난민을 받아들인 적이 있었지만, 아프가니스탄 붕괴 이후 도착한 난민 가족의 수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았다.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이 파키스탄으로 쏟아져 들어왔으며 사르다르의 가족도 그 중 하나였다.

그들의 어려움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다른 모든 기독교 난민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면 이들의 어려움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탈레반 집권 2년이 지난 지금, ICC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파키스탄으로 온 30명 이상의 기독교인 가족을 돌보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지만 복음을 들을 마음이 열려 있는 구도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도와 제자 양육을 통해 아프간 난민 공동체 내에서 놀라운 변화를 목격했다.

한 현지 사역자가 이들과 관계를 맺어온 여정을 공유했다. 하나님의 관대하심과 희생적인 사랑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었고, 구도자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22명의 아프간 기독교인들이 세례를 받았다.

현지 사역자는 “처음 파키스탄에서 아프간 난민 가족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영적, 정신적으로 고립된 상태였다. 나는 그들을 가족처럼 편안하게 대했다.”며 “나중에 방문하면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하나님의 관대하심과 모든 인류를 위한 그분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가족들은 하나님조차 우리를 위해 아들을 희생하셨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도와 주님의 은혜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주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가르쳤다. 그들은 모두 이 생각과 그분의 이야기에 매료됐다. 그들에게 설교했고, 그 이상으로 이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면서 “그들은 뼛속 깊이 느끼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내가 함께 방문하지 않을 때는 문자로 질문을 보내기도 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시작했고, 그들은 모두 열심히 들었다. 그들에게 세례의 진정한 의미와 그 이후의 삶에 대해 가르쳤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세례의 풍성함을 누릴 준비가 됐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ICC는 파키스탄 담당 직원은 “우리는 그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신자들이 파키스탄에서 생활하고 난민으로 살아가는 동안 가족들의 생활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최근 세례를 받은 한 신자는 “여러분을 통해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중요한 지원에 감사드리며, 덕분에 우리는 몇 달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아낌없이 기부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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