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세계에 임한 하나님의 권능을 본다. 무슬림 가운데서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들이 펼쳐지고 있다. 평생 이슬람의 가르침을 따르며 십자가 복음에 대해 가장 저항적인 수십만의 무슬림들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하루아침에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가장 헌신적인 믿음의 삶을 걷게 되는 기적의 실화들을 이 책은 소개한다.
무슬림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극심한 핍박과 순교를 각오하는 일이다. 그러나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무슬림들이 열방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회심한 무슬림들을 통해 이슬람국가에 수천 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수백 명의 무슬림 지도자들(셰이크, 이맘)이 주님께 헌신하는가 하면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예수님께로 나오는 반군 무리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제리 트라우스데일(Jerry Trousdale)은 무슬림 종족 집단들 가운데 ‘제자 삼기 운동’(Disciple Making Movement, DMM)을 일으키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제자삼기와 교회개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능에 붙들리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운동의 목표는 복음의 확산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곧바로 다른 사람을 제자로 삼는다. 신자수를 늘리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기도’와 ‘평화의 사람’이 핵심
이 책은 주로 아프리카 무슬림들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평생 성경책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과부가 누군가로부터 들은 성경말씀을 그대로 암송하여 다른 이를 제자삼고 교회개척을 이뤄낸 얘기.
무슬림들에게 존경받던 지도자요 성공한 사업가의 꿈에 어느 날 예수님이 나타나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신 후 소경이 되었으나 주님의 제자를 삼으라는 말에 자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순종하여 많은 교회를 세운 얘기.
시장에서 야자유를 팔며 복음을 전하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평화의 사람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석 달 만에 교회가 생겨난 얘기 등 보통 그리스도인들이 이뤄낸 평범하고도 비범한 기적들을 알려준다. 교회개척과 제자 삼는 일은 결코 특별하거나 능력 많은 사람들의 일이 아닌 것이다.
저자는 또한 제자 삼기 운동의 두 가지 핵심을 언급한다. 바로 기도와 평화의 사람이다. 접근이 어려운 무슬림 미전도 종족집단으로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는 평화의 사람을 찾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로운 공동체에 들어갈 때마다 평화의 사람을 찾으라고 명령하셨다(눅 10장). 평화의 사람이란 일정한 곳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사람을 말한다.
아프리카 무슬림 공동체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사람들은 일반인도 있지만 놀랍게도 이슬람 최고 지도자인 수많은 셰이크와 이맘이었다. 또한 수천 명에 달하는 평화의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들과 관계를 맺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놀라운 역사 뒤에는 오랜 세월 무릎으로 무슬림을 품고 기도해온 전 세계의 이름 모를 기도자들이 있었다. 수 세기동안 무슬림 가운데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물을 주고 수고한 보이지 않는 영웅들, 기도의 사람들, 하나님의 용감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기도로 주님이 모스크의 문을 열고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며 증오의 무기를 파하셨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무슬림을 향한 우리의 오랜 중보기도에 대한 응답이며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증거이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아프리카. 필자는 선교단체에서 아프리카지부를 담당하여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그 땅을 섬기며 기도하고 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아프리카의 문을 여는 기도자로 그 땅을 밟는다.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여전히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굳게 닫혀 보일 뿐이다. 거의 매일 잔인하게 죽어가는 기독교인의 순교의 소식을 접하며 하나님의 오래참음을 멸시하는 무슬림들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의 통쾌한 역전드라마를 기대한다.
십자가로 이뤄놓으신 역설적 승리. 우리의 기도로 무슬림들을 십자가 편에 세우시는 주님의 멋진 승리가 무슬림 안에서 이어지고 있어 감격스럽다. ‘너희의 눈물로 내가 일하고 있어. 쉬지 말고 기도해.’ 주님의 응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문이 될 때까지, 기도가 고통이 될 때까지, 기도의 무릎을 더욱 포기할 수 없다. 주님 더욱 일하여 주옵소서! 마라나타! [GNPNEWS]
박희영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