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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도들, 경찰 급습에도 담대히 대응하며 굳건한 신앙 드러내

사진: unsplash의 James Coleman

지난달 중국 광저우의 한 교회 성도들이 무장 경찰과 정부 관리들의 급습에도 침착하게 대응, 기독교에 대한 중국 공산당 당국의 적대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교회가 굳건히 서 있음을 보여줬다고 순교자의소리가 최근 전했다.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이하 VOM)와 미국의 차이나 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광저우 포산시 순더구에 있는 한 농장의 식당에서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Guangzhou Bible Reformed Church)’ 다시(Dashi) 지역 성도들이 둘러 앉아 식사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정부 관리 수십 명이 들이닥쳤다. 경찰과 정부 관리들은 불법 종교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참석자 전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정부 관리들이 그 행사를 주최한 교인들을 심문하고 수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성도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법적 권리를 존중해 달라고 당국자들에게 요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계속 위협적으로 행동했지만 그 교회 성도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정부는 총을 갖고 있지만 교회는 성령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교회 모임에 들어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자 교인 한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뒤, “법에 불법으로 규정된 행위만이 진짜 불법이다. 우리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 동요하지 말고 자리에 앉아달라. 모든 내용을 영상으로 녹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한 젊은 교인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사복 경찰이 저지하며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또 다른 교인 한 사람은 “우리는 영상을 녹화하고 권력 행사를 감독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자, 사복 경찰 5명이 그 사람을 즉각 포위하고 연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 교인은 경찰이 자신을 연행하려는 이유를 물으며 자신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 질문했다. 이에 경찰은 “당신은 조사받아야 된다!”라고 답했지만 그 교인은 겁 먹은 모습 없이 “이건 강도짓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사진을 찍어 경찰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권리가 있고, 경찰도 사진을 찍어 자신들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경찰이 난입했을 때 방에 놓인 연단에서 기도회를 인도하던 남성 교인은 따로 끌려가 심문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그 남성의 아내가 남편과 동행하려 했지만 경찰이 저지하며 다시 안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고, 심지어 경찰차로 연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의 또 다른 남성 교인이 시민의 종교적 신념의 자유를 보장하는 중국 헌법 36조를 당국자들에게 상기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우리 형제를 왜 데려갑니까? 그 형제가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위법 행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데려가면 안 된다. 우리는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소위 종교적인 법 집행을 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에 식사하러 왔고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도하고 있었다. 우리가 종교법을 위반했는지 아닌지는 종교사무국에서 판단해야 한다. 경찰은 불법으로 판명된 경우에만 경찰이 단속할 수 있다. 법을 보호하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경찰과 종교사무국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협력하겠다. 우리 형제가 끌려갔다. 우리는 그 형제를 만나야 하고, 모든 사람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말했다.

CHINA Guangzhou 240208
▲ 경찰이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를 급습하여, 그 교회 성도들이 식사 모임을 갖고 있던 장소를 조사했다. 제공: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경찰의 급습은 삼자교회에 가입하기를 거부하는 가정교회(국가가 인정한 삼자교회에 가입하지 않는 교회)인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18년, 중국 정부가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한 이후, 경찰은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의 주일 예배를 몇 차례 급습했고, “차를 마시러 오라”고 황샤오닝(Huang Xiaoning) 목사님을 초대한 뒤에 구금하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에 6개 지교회가 있는데, 2023년 5월 지방 정부 당국이 동시에 이 6개 지교회를 동시에 급습해 장로와 설교자 및 교인들을 경찰에 연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23년 6월, 지방 당국자들은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를 대상으로 특별 대책회의를 구성했다. 그들은 삼자교회에 가입하라고 황샤오닝 목사를 설득했지만 목사님의 입장은 확고했다. 목사님은 “무엇을 믿어야 할지 깨닫고,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하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살아가세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8월 24일, 당국은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를 공식적으로 금지했고, 결국 이 교회는 불법 사회 단체로 간주됐다.

현숙 폴리 대표는 “포산 지역의 기독교 박해는 지난 2년 동안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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