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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스파, 외견상 남성 트랜스젠더 여탕 출입… 규정 때문에 막지 못해

미국 LA 한인타운 스파에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아 남성 성기가 있는 트랜스젠더가 여탕에 버젓이 출입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미주한국일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일 오후 낮 시간 LA 윌셔가에 있는 W스파에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여탕에서 남성 성기를 드러내고 여탕을 이용했다. 그러나 스파 업소 측은 법적인 규정 때문에 트랜스젠더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시간 대에 시설을 이용했던 한인 여성 김모씨는 “그 사람은 여탕에서 시종일관 알몸으로 샤워도 하고 탕에도 들어가는 등 꽤 오랜시간 있었다.”면서 “나 외에도 일반 여성 손님들이 있었고, 한 직원이 그 사람에게 다가가 뭔가 얘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았다. 나는 당시 알몸이었고, 상대는 분명 생물학적 남성이었다. 수치심, 두려움을 너머, 심하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었다.”면서 “나를 무시하는 주체가 나라인지, 정부인지, 업소인지, 상대인지는 잘 모르겠다. 당시 여탕에는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소 측은 법적인 이유로 특별한 조치는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성별을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거나, 내쫓거나, 제재하는 것이 위법이고 차별”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1년에도 LA한인타운 찜질방 ‘위스파’에서 남성 성기가 여전히 있으면서도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힌 머레이거가 여성 탈의실을 이용하고 찜찔방을 11시간 이상 이용한 바 있다.

현재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은 시애틀 린우드에 위치한 한인 운영 스파인 ‘올림푸스 스파’가 성전환 수술 전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거부한 사건에 대해 ‘차별금지 위배’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트랜스젠더의 여성 시설 이용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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