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크라이나의 라디오 전파 방해하는 러시아와 기술 공유 합의 이후 나타난 현상“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북한의 라디오 방송 전파를 방해하는 시도가 증가했다며, 전파 방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기도를 23일 요청했다.
현재 매일 5차례 단파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한국VOM은 지난해 북한의 방송 전파 방해 시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VOM은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9월 기술 공유 확대를 합의함에 따라 러시아의 기술이 북한의 위성과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러시아와 북한의 기술 협력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북한의 평범한 주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이 외국의 라디오 방송 전파를 방해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러시아가 제공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이같은 러시아의 기술공유로 일반 북한 주민들이 외국 라디오 방송을 은밀히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줄어들게됐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러시아는 1948년부터 외국의 라디오 방송 전파를 정기적으로 방해하기 시작했는데, 냉전 시대 동안에는 전파 방해를 위한 전기 비용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더욱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전파 방해 전략을 계속 개발하여 오늘날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 한 가지 예가 우크라이나의 라디오 전파를 방해하는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이 러시아의 전파 방해 기술에 관심을 갖는 까닭은 자신들이 전파 방해를 매우 많이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숙 폴리 대표는 VOM이 북한의 증가하는 전파 방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경험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도가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VOM은 누군가가 순교자의 소리의 라디오 방송에 전파 방해를 시도하는 경우, 우리 방송 사역자들은 이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방해 전파를 우회시키거나 그 효과를 제한하기 위해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도는 북한 정부의 기술적인 전파 방해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명확한 신호로 매일 5개의 복음 라디오 프로그램을 북한에 송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한국 VOM에서 운영하는 ‘순교자의 참소리’ 라디오 방송의 전파 방해를 막는 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의 전파 방해 시도를 좋은 신호로 여기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전파 방해가 증가했다는 말은 우리의 복음 방송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립적인 민간 분석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VOM 참소리 라디오 방송’은 북한 당국의 최우선 정보 차단 대상에서 제외된 적이 없었다.
VOM은 30분으로 편성된 5개의 단파 라디오 방송을 매일 북한에 송출한다. 각 방송은 북한 방언으로 된 조선어 성경을 탈북민들이 낭독한 내용,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의 설교를 VOM 자원봉사자들이 낭독한 내용, 북한 지하교인들에게 인기 있는 찬송가를 탈북민들이 부른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는 보안상의 이유로 라디오 주파수나 방송 시간을 공개하지 않고 전파 방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파수와 방송 시간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의 인구 가운데 10%나 되는 사람들이 VOM에서 송출하는 라디오 방송을 접했을 것이라는 기밀 보고를 라디오 업계의 소식통으로부터 받았다.”며 “한국에 도착한 탈북민들이 그 방송에 관해 자신에게 언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숙 폴리 대표는 “오늘도 ‘순교자의 참소리’ 복음 방송을 듣는 모든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북한에서 단파 라디오로 복음 방송을 듣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위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참 생명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