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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거짓 교사(2)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 사진 : Maja-petric on Unsplash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6-20)

마태복음 7:15절에서 거짓 선지자에 대해 경고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알아차리기 위해서 무엇을 눈여겨보아야 하는지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아서 아주 교묘하고 위험하게 영적으로 미혹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자이신 주님은 그들을 어떤 방법으로 구별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알려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라고 확언하신다. 열매를 맺는 나무는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나무의 주된 목적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러므로 겉으로 어떻게 보이는지가 아니라 어떤 열매를 맺는지가 그 나무가 좋은 나무인지 아닌지의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만약 자세히 살펴본다면 속을 필요가 없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영리하게 속이는 거짓 선지자들이다. 만약에 나무의 열매가 분명하게 쭈글쭈글해지거나 변색되거나 혹은 눈에 띄게 썩은 열매라면 그 나무가 나쁜 나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열매를 맺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그렇지 않은 나무가 바로 미혹하는 나무이다.

반면에,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어서 가시덤불 속에 붙어 있거나 무화과가 엉겅퀴에 붙어있는 것은 가능하다. 멀찌감치에서 바라보면 그것들은 나무에서 진짜 열매로 자라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 과일이 진품이기 때문에 순진한 사람들은 나무 자체도 진품이라고 결론을 내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의 기본 인격(그의 내적인 동기, 기준, 충성도, 태도, 야망)이 그가 하는 행동이나 모든 삶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경건하고 의로운 모든 것들은, 다시 말하면 진짜 열매는 사람의 내적인 마음속의 열매로부터 시작된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1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갈 5:22-23)라고 가르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거듭난 사람은 그의 태도와 행동에서 좋은 열매를 그 증거로 맺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 속하지 않고 특히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자칭하는 거짓 선지자들은 곧 세속적인 삶에서 피할 수 없이 나타나는 나쁜 열매들을 맺게 될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종교적인 치장을 하고 성경적인 지식을 앞세우고 복음적인 어휘들을 사용해서 가면을 쓰고 그들의 나쁜 열매들을 얼마간 숨길 수 있다. 또한 그들은 기독교 단체나 기독교 지도자들 틈으로 숨어들어서 경건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들을 감출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들의 행동과 말 태도를 통해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이 드러나고 부패한 신학은 부패한 삶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거짓 선지자와 부패한 삶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리고 결국 분명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최고의 설교자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는 이렇게 얘기한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은 그의 삶의 모습으로 좋은 열매인지 나쁜 열매인지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그리고 자신의 죄와 마음이 부패한 것을 깨달은 사람은,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믿으며 지옥과 영원한 형벌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사람은, 그리고 천국에서 이 땅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것과 십자가에서 수치를 겪으신 사실로 인해 구원받았음을 믿는 자는 그의 모든 인성에서 이 믿음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 사람은 온유함과 겸손의 옷을 입은 사람이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시는 것은 만약 사람이 겸손하지 않다면 그자를 매우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자는 양의 탈을 쓴 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정한 겸손과 온유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교리가 잘못되었다면 그 잘못된 교리와 신학이 인성과 삶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는 상냥하고 유쾌하게 행동하며, 자연스럽고 매력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자신을 죄인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았음을 망각하는 자이다.

다음 시간에 우리는 나쁜 열매들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의 병리학에 대해서 토론할 것이다.

(존 맥아더의 마태복음 주석, Matthew 1~7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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