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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대통령, 6.25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 포기하면 이들이 죽을 것”이라며 포기 권고 일축

▲ 파주 임진각에 세워진 트루먼 동상. 사진: 한국교회언론회 제공.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로 항복을 받아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6.25전쟁으로 공산주의 세력의 불법적 남침을 당한 한국에 미군 파병과 유엔군 참전을 유도하며 한반도의공산화를 막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해리 S. 트루만 미국 대통령의 51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는 1945년 4월부터 6.25전쟁이 끝난 1953년에 퇴임할 때까지 한국의 운명이 바뀔 만큼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철저하게 지켜준 최고의 은인이 트루만 대통령이라며, 그의 서거일인 이날 한미친선연합회 주최, 한국사회문화연구원 주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후원으로 그의 동상이 세워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언론회는 이날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트루먼 대통령의 추모식은 한.미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가 연주, 대석교회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의 추모기도, 한미친선연합회 홍사광 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한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석동현 사무처장, 한미친선연합회 운영위원장 김영섭 박사의 추모사와 참가자들의 헌화, 오네시모선교회 박상구 목사의 마침기도로 진행됐다.

언론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트루먼 대통령이 6.25전쟁 기간중 미.영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영국 총리로부터 한국을 포기하라는 권고를 받았을 때, ‘미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버리는 나라가 아니다. 한국을 포기하면 우리를 믿고 싸우는 이들이 죽게될 것’이라며 거절했다는 일화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언론회는 “트루먼 대통령은 1950년 6월 당시 의회의 승인도 받기 전에 미군 파병을 결정하고 그의 대담한 결정은 ‘한국에서 공산주의 악당들의 기습(Bunch of bandits)을 격퇴시키기 위한 것”이며 “그는 한국에게 큰 은인이며 한국을 위기에서 살린 대부(godfather)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한국은 그의 업적을 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따라서 언론회는 “이렇듯 국가적 은인에 대한 추모식을 이제는 민간 주도로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보훈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그의 동상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최전방 지역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 뜻을 기릴 수 있는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전임자인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한 후 불과 82일만에 사망함으로, 갑자기 부통령에서 1945년 4월 미국의 33대 대통령에 취임, 미국이 국제적으로 지도 국가의 위상을 확고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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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7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5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주요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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