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회(UMC) 교단에서 성정체성에 대한 신학적 견해를 이유로 교단을 떠나는 교회가 전체의 25%에 달하는 4분의1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5년간 연합감리교회(UMC) 교단을 떠날 수 있다는 임시허가가 이번 달에 마감되어 소속 교회 4분의 1이 떠난 교단 분열이 곧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 기독 매체 CBN는 UMC가 성소수자들의 삶의 방식을 더 많이 수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해 더 깊은 분열과 교단 탈퇴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650만 명의 성도 수를 가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단인 UMC의 분열은 수천 개의 지역 교회들이 지역 연회를 떠나면서 계속되고 있다.
연합감리교 뉴스(UM News)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약 25%인 7660개 교회가 2019년 승인된 연합 감리교 장정(United Methodist Book of Discipline) 2553을 따라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탈퇴했다. 해당 매체 매체는 UMC 분열이 남북전쟁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 분열이라고 보도했다. 일시적인 탈퇴 정책은 미국에 있는 교회들에게만 적용되며 12월 31일 만료된다.
CBN 뉴스에 따르면,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은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일부는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일부는 글로벌 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GMC)로 알려진 보수적인 교단에 합류했다. 새로운 교단은 UMC 출신의 전 보수 지도자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성경의 신약 교리를 따른다. 미국 전역의 4100개 이상의 교회가 GMC에 합류했다. GMC 교단은 첫 번째 총회가 올 9월에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UMC 재정 담당 지도자들은 교회 수 감소로 인한 재정 감소를 예상하여 교단 기관에 대한 역사적인 예산 삭감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감리교 뉴스에 따르면, 총회 재무행정협의회 이사회는 교단의 최고 정책 결정 총회인 내년 총회에서 결정될 예산 책정을 대비해 약 3억 7050만 달러에 달하는 2025-2028년 교단 예산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지난 가을 기관이 예산 작업을 시작한 금액보다 약 300만 달러 적은 수치이며, 2016년 총회에서 승인된 예산보다 약 40%가 삭감되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984년 이후 총회 이전에 책정된 예산 중 가장 낮은 예산이다.
UMC는 또한 2019년 현재 해외에 700만 명의 회원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중 대다수는 보수적인 성적 관습이 일반적인 아프리카 지역이다.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UMC 감독의 대다수는 인간의 성 문제에 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교단에 남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교 15명 중 3명은 성명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UMC를 떠나는 교회들을 옹호해 온 보수적인 웨슬리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의 스콧 필드 목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을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곧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물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마감일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 교회가 다른 교회법 조항에 따라 탈퇴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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