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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신앙을 실천하며, 로잔대회를 통해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기를”

▲ 2023년 강화도에 설치된 이 십자가는 북한 개풍군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독자 제보.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나비행동)은 <2024년 신년 한국교회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신년 논평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의 강함과 번영을 추구하기보다 약함, 주변성과 선함이라는 십자가 신앙을 실천하며 제4회 로잔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숙, 세계복음화와 평화에 기여하도록 기도하고 협력하자고 1일 밝혔다.

샬롬나비는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들에 의해 구한말에 선교되어 1세기만에 전통 종교의 사회적 공백을 채우고 영향력 있는 종교가 되고, 대통령을 비롯 여야 국회의원 중 기독교에 연관된 인사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하지만, 현재 비호감 종교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새해 한국 기독교는 이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초창기 얻었던 신뢰를 회복하고 민족복음화의 과제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샬롬나비는 새해 한국기독교에 대한 소망으로 먼저 140년전 조선 사람들에게 서구의 근대적 교육과 의료기술, 하나님 앞에서 만민 평등의 소식을 전파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한국교회는 초기 교회가 보여준 부패를 막는 소금과 복음적 가치관을 전파하는 빛의 사명을 다하자고 제시했다.

또 일부 목회자들이 교회 성장과 목회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양심과 법과 성경이 명하는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며, 약함과 주변성과 선함을 강조한 예수께서 가르친 복음의 정신에 따라 사회적 공적 선함이라는 십자가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교단 총회가 만든 세습 방지를 위한 올바른 승계법을 지켜, 개혁교회의 공교회성, 예수 그리스도의 보편적 교회 회복으로 주와 하나님을 이 세상에 증거해야 한다고 샬롬나비는 말했다. 또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간판 아래 250여개의 교파 분열로 사회통합에 모범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개교회주의와 분파주의를 탈피하고 하나의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가 성도들의 활동에 걸맞게 섬김과 나눔으로 사회적 호감도를 높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샬롬나비는 2015년 이후 한국인의 종교조사에서 개신교가 불교와 천주교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호감도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부 교역자들의 실수(교파분열, 교회 내분, 이단 발호, 각종 비리 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회 성직자와 직분자들의 반성, 섬김과 나눔의 행실로 사회를 향한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연(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공개한 개신교 남녀 1000명 조사 결과, 한국교회 청년들이 교회에 마음을 털어놓은 친구가 ‘없다’는 비율이 ‘있다’보다 많다며, 이는 한국교회에 스며든 물질주의라는 우상숭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이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을 발견하고 새로운 공동체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샬롬나비는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은 헌법적 근거가 없고 양성 평등과 성평등이 혼용되어 있는 위헌적인 정책이며, 동성애, 양성애 등의 다양한 성적지향을 포함하는 등 절대 혼동되어선 안될 용어라며, 한국교회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입안을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는 올해 9월 전 세계 200개국에서 5000여 명의 선교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인 제4회 로잔대회가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총체 선교를 좌로나 우로나 편향됨 없이 균형파악, WCC의 세속적인 선교정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잔대회는 WCC 선교의 세속화를 우려해 서구 복음주의 선교학자들의 참여로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필리핀 마닐라총회(1989),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로잔대회(2010)에 이어 로잔운동 5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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