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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결혼이주여성 27.4%가 우울증 경험…한국 여성의 2배 외 (1/2)

▲ 다문화교육 지도자 양성 특별과정을 이수한 결혼 이주 여성이 다문화이해교육 시연회를 하고 있다.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웹페이지

오늘의 한반도 (1/2)

결혼이주여성 27.4%가 우울증 경험한국 여성의 2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전제로 우리나라로 이주한 외국인 여성의 우울증 경험률이 27.4%로 한국 여성 14.1%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일 공개한 여성 건강 통계집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1년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상 경험률은 27.4%로 한국 여성(14.1%)보다 약 2배 높았다. 결혼이주여성의 우줄 증상 경험률은 2015년 36.7%, 2018년 27.9%, 2021년 27.4%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 여성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 우울증상 경험률은 20대 28.0%, 30대 27.3%, 40대 27.4%, 50대 27.3%, 60대 26.6%로 연령대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출신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온 여성의 우울증 경험률이 31.5%로 가장 높았다.

청소년 자살유족 ‘혼자 아픔 견뎌’ 관심 필요… 자조모임 전국 2곳뿐

한국에서 자살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청소년 자살유족은 혼자 아픔을 견뎌내며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쿠키뉴스가 최근 전했다. 청소년 자살유족은 남은 가족들을 위해 속내를 털어놓을 수도, 또래 친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말할 수도 없다. 자살유족들은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극복하지만, 청소년 자살유족은 보호자 동의, 가족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자살유족에 대한 낙인 등의 이유로 자조모임 참석을 주저한다. 현재 청소년 자살유족 자조모임은 전국 자살예방센터 280개 중 경기 수원시, 과천시 두 곳뿐이다. 전문가들은 자조모임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에게 자살이 전염될 것이 우려된다며 모임 시 상담자 개입·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새해부터 엠폭스일반 병의원 치료매독은 전수감시 전환

새해부터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파상풍, B형간염 수준의 3급으로 내려가 일반 병의원에서도 치료 가능하며, 4급이었던 매독은 3급으로 상향돼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됐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엠폭스와 매독 등 일부 법정 감염병의 관리체계가 변경된다고 1일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은 법정 감염병의 종류를 심각도에 따라 1급부터 4급까지 분류해 현재 총 89종의 감염병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4월 24명, 5월 48명, 6월 22명, 7월 12명, 8월 9명, 9월 10명, 10월 5명, 11월 2명까지 줄었고,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매독은 장기간 전파될 수 있고,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질병청은 이번 조치로 의료기관에서의 매독 신고 의무를 강화, 역학조사 대상에도 포함시켰다.

신설학교 31.3%, 학생 수 예상치보다 적어

개교한 지 3∼5년 된 신생 학교 10곳 중 3곳은 개교 전 예상했던 수준보다 학생 수가 지나치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년 지방 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개교한 전국의 214개 초·중·고교 가운데 31.3%인 67개교가 학생 수용률이 과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용률은 학교 신설 계획 당시 수립한 개교 3∼5년 후 학생 수 대비 실제 학생 수용이 적정한 학교 수를 측정하는 지표로, 예상한 수준의 70%를 밑돌면 과소 수용, 130% 이상이면 과대 수용학교로 분류된다. 연도별로 과소 수용 학교를 보면 2018년에는 개교된 59개교 가운데 15개교(25.4%), 2019년엔 73개교 중 21개교(28.8%), 2020년엔 82개교 중 31개교(37.8%)가 과소 수용 학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 설 앞두고 장마당 식량 땔감·가격 상승식량난 재발 우려

북한 양강도 혜산시 장마당에서 식량과 땔감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둔 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혜산 장마당에서는 쌀과 땔감뿐만 아니라 다른 생필품의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 지난 열흘 사이 쌀 가격이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명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쌀을 사들이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상품들의 가격도 오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러한 현상이 양강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라며 식량가격 상승을 지켜보는 주민들은 국가적인 식량공급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 초와 같은 식량난이 재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 국제정세 긴장 탓하며 국경 경계태세 강화지시

북한 당국이 최근 국경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하달하면서 그 이유를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정세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지난달 29일 데일리NK가 전했다. 국가보위성은 21일 국경경비대 지휘관들을 모아 놓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분석하며 국경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대외 정세 긴장에 있다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 특히 국가보위성은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국경경비대 지휘관과 경비대원들이 주민들의 탈북과 밀수에 동조하고 있다며 불법 행위가 포착될 경우 초소 전원을 교체, 연대적 책임을 물어 해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에서 행해지는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하고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식통은 “국가보위성 특별 소조가 모든 경계 근무 태세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연선 분위기가 압록강처럼 얼어붙게 생겼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北 시장관리 개선 위해 사상 첫 설문조사… 주민들, ‘불만분자 색출’ 목적 의심

북한 당국이 시장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상인과 시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주민들은 사상 첫 설문조사에 의아해하며 ‘불만분자를 색출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매체의 평안북도 소식통은 “최근 평안북도 상업국이 2024년 시장관리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 조사를 실시했다”며 설문 조사지에는 시장 사용료와 장세 등의 납부 방식과 가격이 적절한지를 묻는 물음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국가에서 백성들의 생각을 묻는 조사를 하는 것은 살아 생전 최초의 일인데 이게 정말 주민들의 뜻을 알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조사를 하는 척하고 불만분자를 색출하자는 것인지 헷갈린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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