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 아래, 곧 쓰러질 것 같아 보이는 한 마리 늙은 나귀가 어디론가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다. 등에는 누군가의 목을 축여 주기 위한 물을 담은 통들이 한가득 지워져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나귀야말로 너무나 목이 말라 보인다.
듣고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 어마어마한 복음을 이고, 지고, 누군가에게 전달하면서 정작 자신은 타는 듯한 목마름 가운데 있는 자들. 목적을 잃은 자기 열심과 기쁨이 사라진 맹종(盲從)의 삶을 살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러나 역사 가운데 가장 영광스러운 초청을 받은 나귀가 있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완전한 만족과 영광을 얻었던 그날, 그의 등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계실 뿐이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던 나귀와 같이 오늘도 이곳저곳에서 매여 있는 자들을 향하여 만왕의 왕께서 그의 종들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GNPNEWS]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마가복음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