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가 정 많고, 사랑 많고, 눈물이 많은 건 엄마를 닮아서겠죠? 숱한 시간을 보내오면서도 여전히 나의 엄마로 살아계시니 감사합니다.
진리를 따라가는 엄마의 모습은 DNA처럼 남아 제 삶의 태도로 이어지겠지요? 가장 귀한 유산을 물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진실하고 거룩한 삶을 포기하지 않을게요. 항상 안길 수 있는 품을 내어주고,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예수님께로 가는 통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곧 방학인데 엄마랑 더 꽁냥꽁냥 재밌게 지내고, 겨울여행도 함께 다녀오고 싶어요.
엄마가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도 함께 하시고, 앞으로도 넉넉히 이겨내게 하실 주님이 계속해서 기쁨과 감사로 엄마의 삶을 그려 가시리라 믿어요.
엄마, 저는 세상에서 엄마를 두번째로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첫번째는 누군지 아시죠?ㅋㅋ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물 네번째 생일에 이슬이 올림>
저는 축하편지만 주었는데 딸은 감사편지 안에 용돈을 넣어두었네요.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진실하고 거룩한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백이 어떤 것보다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딸을 하나만 낳은 게 아쉬워지는 순간…
생일축하편지를 쓰면서 감사편지를 받을 줄 몰랐는데 고맙고 감사한 오늘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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