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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풀라니 무슬림 무장단체 공격으로 기독교인 7명 사망

▲ 풀라니 목동들. 사진 : 웹사이트 guardian.ng 이미지 캡처

사막화로 목축업 어려워지면서 기독교인 지역 점령 욕망이 근본 원인

풀라니 무장단체와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지난달 30일 나이지리아 플라토주의 두 마을을 공격해 기독교인 7명을 살해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1일 전했다.

푸카 마을 주민 요한나 마르쿠스는 공격자들이 새벽 1시경 망구 카운티의 푸카 마을과 딘터 마을을 공격했다면서 “풀라니 무장단체들은 한 무리의 테러범과 함께 우리 마을 두 곳인 푸카와 딘터를 공격해 기독교인 마을 주민 7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5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한 사망한 사람들 외에도 많은 기독교인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총상과 칼에 베인 상처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지난달 29일 자정 이후, 기독교인이 주로 거주하는 바사 카운티의 라디 마을에서 목사와 다른 두 명의 기독교인이 납치됐다고 한 주민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밝혔다.

주민 에제키엘 기드온은 모닝스타뉴스에 “29일 오전 12시 30분경, 테러범들이 라디(Raddi) 마을을 공격해 기독교인 3명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기독교인은 발라 목사(50), 케지야 아유바(50), 선데이 아유바(40) 등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 명의 기독교인은 이날 저녁 토로 카운티에서 발생한 또 다른 납치 시도에 대한 경찰의 대응으로 인근 바우치 주에서 구출됐다.

지난달 15일 보코스 카운티에서는 보코스 마을 교외의 힐탑에서 기독교인 1명이 살해됐다고 주민 티모시 조셉이 말했다.

티모시는 “오후 7시경 풀라니 무장단체들이 보코스의 힐탑 지역을 공격해 기독교인 1명을 살해했다.”며 “이 사건으로 다른 기독교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30일 발생한 공격과 관련해 플라토주 경찰 당국 대변인 알프레드 알라보는 경찰이 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피해 지역에 경찰과 군인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3 월드워치 리스트(WWL)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2년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 수가 5014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납치(4726명), 성폭행 또는 괴롭힘, 강제 결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를 당한 기독교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신앙을 이유로 공격을 받은 가정과 사업체도 가장 많았다. 나이지리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교회 공격과 국내 실향민 수가 두 번째로 많았다.

2023년 기독교인으로 살기 가장 어려운 국가 순위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년도 7위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로 뛰어올랐다.

WWL 보고서는 “풀라니족, 보코하람,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의 무장 세력이 기독교 공동체를 습격해 살해, 불구, 강간, 납치 후 몸값을 요구하거나 성노예로 삼고 있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폭력이 기독교인이 대다수인 남부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를 종교적 박해가 아니라고 계속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의 권리 침해는 계속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와 사헬 지역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풀라니족 무슬림은 주로 극단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지 않은 다양한 혈통의 수백 개 씨족으로 구성돼 있지만, 일부 풀라니족 무슬림은 급진적 이슬람 이데올로기를 고수하고 있다고 ‘국제 자유 신앙을 위한 초당파 의회 그룹(APPG)’이 2020년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APPG 보고서는 “이들은 보코하람과 ISWAP에 필적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독교인과 기독교 정체성의 강력한 상징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분명한 의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풀라니 무슬림의 공격은 목동이었던 풀라니족이 사막화로 인해 목축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기독교인들의 땅을 강제로 점령하고 이슬람을 강요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이지리아 기독교 지도자들은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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