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의 죽음을 계기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발달장애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시작한 작업장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표준작업장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기업과 학교와 교회가 만나 발달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고 섬기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아이에이엠(IAM)이 경기도 수원시 아이에이엠센터 2층에서 설립식을 갖고 본격 출범됐다.
장애인 표준작업장 ‘아이에이엠’은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와 학교인 ‘수원중앙기독학교’, 교회인 ‘원천침례교회’와 ‘브솔복지재단’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이 회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사업비 지원을 통해 조스테이블(Joe’s Table) 광교점 카페와 이마트24편의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연팀인 ‘가온솔로이스츠’를 운영한다.
이날 김요셉 목사(중앙학원 이사장, 아이에이엠 이사, 극동방송 이사)의 감사인사에 이어 법인설립에 기도와 헌신으로 참여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조스테이블은 발달장애 아들을 둔 캐나다 교포인 피터정(정문현) 장로가 수영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아들이 익사한 이후 절망하고 좌절하지 않고 아들의 조셉을 통해 얻은 메시지를 실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조셉의 꿈을 기리고 장애인들을 섬기고 일할 곳을 제공하고자 아들의 이름을 딴 조스테이블 카페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김장환 목사는 또 “장애인을 위한 배려 없이는 한국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아내 츄리디 여사가 늘 말해왔다.”며, “이곳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스테이블은 2013년 캐나다 밴쿠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극동방송 서울본사와 서초동 사랑의교회, 수원 아이엠센터(중앙기독학교), 미국 LA와 노스캐롤라이나 빌리그래함 도서관에 각각 오픈됐다. 이후 조스테이블은 ‘장애가 선물이 되는 장소(A place where disabilities become gifts)’라는 문구로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있다.
이날 한정우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법인 설립식에는 가온솔로이스츠 연주와 박광온 국회의원(수원 영통), 김영진 국회의원(수원 팔달), 김승원 국회의원(수원 장안), 김희겸 전 경기도부지사, 노중산 사장(우주일렉트로닉스)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 노영백 회장(우주일렉트로닉스)은 “이 귀한 섬김의 표준사업장이 설립될 수 있었던 것은 김장환 목사, 피터 정 장로, 그 뜻이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한 김요셉 목사의 기도와 헌신”이라며 “그 무엇보다 60년 전 김장환 목사와 결혼해 선교사로 오신 츄리디 사모님의 기도와 그 뜻이 오늘 이곳에 오롯이 담겨져 귀한 작업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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