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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베누에주, 풀라니 이슬람 세력이 기독교인 6명 살해

▲ 나이지리아 베누에주에서 풀라니 무장 세력에 의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CGTN Africa 캡처

나이지리아 풀라니 무장세력과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지난 달 29일 베누에주(Benue state)에서 기독교인 6명을 살해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지난달 31일 전했다.

지역 주민 퍼버 아참(Perver Acham)은 이날 이른 시간에 괴한들이 그웨 웨스트(Gwer West) 카운티의 체 감버(Tse Gamber) 마을에서 기독교인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기독교인 1명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된 기독교인의 신원을 이오르혼 담(Iorhon Dam)으로 확인했다.

아참은 같은 시간 응아이(Ngai) 마을에서도 다른 세 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풀라니 무장세력과 다른 테러리스트들은 그웨 웨스트 카운티 아가그베(Agagbe) 마을에서 기독교인 3명을 살해했다. 지역 주민 테르나 제이콥(Terna Jacob)은 살해 당한 이들은 37세 이오헴바 클레투스(Iorhemba Cletus), 50세 아카 클리포드(Akaa Clifford), 55세 이오헴바 아부아(Igbahemba Abua)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이콥은 모닝스타 뉴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들은 매복했던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베누에주의 또 다른 기독교인은 9월에 납치된 후 살해당했다. 9월 23일 자키비암(Zakibiam)의 자택에서 납치된 우쿰 지방정부협의회 공무원 와시마 에루카(80)의 가족은 그가 친척들이 요구한 몸값을 지불하지 못해 10월 23일 살해됐다는 소식을 지난달 29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친척은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500만 나이라(미화 6430달러)를 요구했지만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면서 “지난달 29일에 그들은 전화로 아버지가 살해당해 묻혔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풀라니 무장세력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9시경, 로고(Logo) 카운티의 이마톰(Imatom) 마을을 공격해 기독교인 3명을 살해했다. 주민 아나와 조셉(Anawa Joseph)은 살해된 사람들이 테르세아 테킴비 아다군두(Tertsea Terkimbi Adagundu), 테르세아 음포수(Tertsea Mkposu), 미미두 움부르가(Mimidoo Umburga)라고 밝혔다.

조셉은 “그들의 시신은 애니인(Anyiin) 마을에 있는 NKST(Nongu Kristui Serusha Tar, 유니버셜 개역 기독교 교회) 교회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희생자들이 모두 각 지역 사회의 NKST 교회 교인이라고 말했다.

구마(Guma)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5일 밤 테러리스트들이 다우두(Daudu) 마을을 공격해 기독교인 3명을 살해했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경찰 대변인 캐서린 아네네(Catherine Anene)는 모닝스타 뉴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러한 공격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발생했지만, 경찰과 다른 보안 기관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마을과 친척들도 이번 공격에서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3 세계 감시 목록(WWL)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2년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 수가 5014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납치(4726명), 성폭행 또는 괴롭힘, 강제 결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를 당한 기독교인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신앙을 이유로 공격을 받은 가정과 사업체도 가장 많았다. 나이지리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로 많은 교회 공격과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는 2023년 세계 기독교인이 되기 가장 어려운 국가 리스트에서 전년도 7위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로 뛰어올랐다.

WWL 보고서는 “풀라니족, 보코하람,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의 무장 세력이 기독교 공동체를 습격해 살해, 폭행, 강간, 납치 등을 자행하며 몸값이나 성노예로 삼고 있다.”며 “올해는 이러한 폭력이 기독교인이 대다수인 남부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것이 종교적 박해임을 계속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의 권리 침해는 처벌 없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와 사헬 전역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 풀라니족은 주로 극단주의적 견해를 갖고 있지 않은 다양한 혈통의 수백 개 씨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부 풀라니족은 급진적 이슬람 이념을 고수하고 있다고 ‘국제 자유 신앙을 위한 초당파 의회 그룹(APPG)이 2020년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APPG 보고서는 “이들은 보코하람과 ISWAP에 필적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독교인과 기독교 정체성의 강력한 상징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분명한 의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목축업자들의 공격은 목동이었던 풀라니족이 사막화로 인해 목축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자 기독교인들의 땅을 강제로 점령하고 이슬람을 강요하려는 그들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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