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단기선교를 다녀간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저에게 친필 서약서를 보내 주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써 있었는데요.(절대로 절대로 선교사들이 써 보내라 한 거 아닙니다. ^^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나(본인)은 인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나(본인)은 인도에서 부어주신 은혜 혹은 인도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간직하며 다음 세대들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기억하고 소망함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나(본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성실하게 250만 원을 벌어 마히마 학교에서 한 달간 보조교사로 섬기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지금부터 기도하겠습니다.” 2023년 8월 20일
그리고 밑에는 몇 명의 청소년들의 이름과 서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어쩌면 인생 첫 서명일지도 모르는… 이 진지한 결단의 시간이 각 사람에게 임했던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이토록 크구나! 각 사람의 마음에 긍휼과 열정, 사랑을 많이도 부어주셨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선교의 다음 세대가 일어남이 큰 복입니다.
저보다, 선배님들보다 훨씬 훌륭한 다음 세대 선교사들이 끝없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 일에 열정을 품으시고,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분은 주님이시니 그분이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프라이버시 상 이들의 교회와 이름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이 귀한 십대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복음기도신문]
원정하 |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인도 선교사. 블로그 [원정하 목사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열방을 섬기는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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