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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카두나주, 4년간 목회자 23명 살해 당해… 교회 200개 폐쇄

▲카두나 불안: 성직자 13명 사망, 교회 200곳 폐쇄, 115명 화상 발언 - CAN 사진: 유튜브 채널 Plus TV Africa 캡처

지난 4년 동안 나이지리아 카두나주에서 테러리스트들이 23명의 목회자를 살해하고 200개 이상의 교회를 강제로 폐쇄하게 했다고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기독교협회(Christian Association of Nigeria, 이하 CAN) 회장 조셉 하야브 목사가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하야브 목사는 무사 가르바 경찰청장 및 다른 목회자들과의 회의에서 이러한 수치를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카두나주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야브 목사는 “8월 8일에 납치된 한 목사는 CAN 지도부에 비르닌 과리 숲에서 무장 세력에게 납치된 기독교인이 215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들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청장에게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모임에 참석한 복음주의 교회 위닝 올(Winning All)의 전 사무총장 유누사 은마두 목사 등 다른 목회자들도 혐오 발언을 조장하는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약물 남용과 범죄 행위가 연관됐다며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수사할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이에 가르바 청장은 범죄에 종교적 연관성은 없다고 강조하며 “치안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경찰과 종교 지도자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두나주는 나이지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6개 주 중 하나로, 무장 강도에 의한 범죄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수백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납치됐다.

하야브 목사는 특히 비르닌 과리 지역에서부터 추쿤, 카주루에 이르는 지역까지 115개 이상의 침례교회가 강제로 문을 닫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교회에 가면 더 이상 사역을 지속할 수 없어 문을 닫은 교회에서 온 목사님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기로 인해 서부아프리카복음주의교회 (ECWA), 하나님의 성회, 가톨릭교회 등 다양한 교단들이 문을 닫아야 했다.

하야브 목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카두나주의 치안 불안으로 인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말, 카두나주 파단 카만탄 지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군 검문소 근처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성 라첼 교구 내 가톨릭 사제의 집이 불에 탔고, 젊은 신학생 남 응고페 단라디가 사망했다고 더 펀치가 보도했다.

두 명의 사제는 불길에서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신학생은 사망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박해 감시 단체인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은 성명을 통해 가해자들이 도주하고 교회가 파괴된 후에야 군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카두나주에서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침례교 목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사건 발생 불과 이틀 뒤에 두 명의 기독교인이 또 납치됐다.

당시 한 현지 주민 지도자는 테러리스트들이 기독교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자리아, 우사사 지역에 침입해 우사사에 있는 성 루크 성공회 병원의 직원인 유샤우 피터와 조슈아 피터 형제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Open Doors) 선교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 박해는 특히 심각하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앙 때문에 살해된 5600여 명의 기독교인 중 90%가 나이지리아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쟁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비영리기관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rmed Conflict Location & Event Data Project)는 2022년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폭력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3953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미 국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 “특히 북부 지역에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폭력 사건이 계속 빈번하게 발생하여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 조직에 의한 납치와 무장 강도는 남부뿐만 아니라 북서부, 남부 및 남동부에서도 증가했다.

오픈도어는 테러 단체, 무장 강도, 범죄 조직으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특히 기독교인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과 인권 단체들은 최근 수년간 과격화된 목동들(풀라니족)이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에서 주로 기독교인 농경 공동체를 대상으로 자행한 폭력이 대량 학살 수준에 이르고 그 결과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수년간 우려를 표명해 왔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러한 폭력이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을 부인하고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온 농민과 목동들 간의 충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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