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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생각과 불안, 강박 장애

사진: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288호 / 워크숍 지상중계

신앙 상담 시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19)

이 코너는 GPM(복음과기도미디어)이 운영하는 복음의 소리 316전화(1670-3160)가 진행한 ‘신앙 상담 시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주제로 열린 상담자 세미나(강사 권서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편집자>

강박 장애의 증상은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강박 장애는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을 두 가지 모두 또는 어느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강박 사고에 따른 불안으로 인해 강박 행동으로 이어진다.

강박 사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생각, 충동, 또는 이미지가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 오염에 대한 생각, 공격적이거나 난폭한 생각, 성적인 생각, 신성 모독적이거나 도덕 관념에 대치되는 생각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더러워지는 것이나 세균에 대한 염려가 반복적으로 들거나 뾰족한 물건을 보면 혹시 내가 찔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나, 부모님 같이 말도 안 되는 대상과 성적인 관계를 갖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등 그 내용은 다양하다. 이것은 자신이 생각하고 싶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조절하기가 어렵다.

‘강박 행동’은 강박 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수행하거나 자신만의 엄격한 규칙에 따라 수행하는 반복적인 행동이다. 문을 잠갔는지, 가스는 끄고 나왔는지 등에 대해 계속 의심이 들어서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손을 1시간씩 씻기도 하고 새 옷을 여러 번 갈아입기도 하고 샤워를 몇 시간씩 하기도 한다. 이러한 강박 행동으로 피부가 벗겨지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어떤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는데 걸을 때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를 반복한다. 정렬 행동 즉,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줄이 맞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하고 불편함을 느낀다. 또 쓸모 없는 물건들, 남들이 보았을 때는 쓰레기 같은 것을 모아 놓고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 행동도 있다.

이는 생물학적인 원인이 강하다. 때로는 5살, 6살부터 강박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빈번하게 강박 장애가 발병하는 나이는 청소년 때부터 20대다. 이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극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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