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호 / 워크숍 지상중계
신앙 상담 시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18)
이 코너는 GPM(복음과기도미디어)이 운영하는 복음의 소리 316전화(1670-3160)가 진행한 ‘신앙 상담 시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주제로 열린 상담자 세미나(강사 권서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편집자>
정신병이 아닌 신경증적 정신 질환의 대표적으로 흔한 질환에는 공황장애가 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엄습하는 강한 불안(공황 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불안 때문에 그런 상황을 회피하게 되거나 두려워하게 된다. 공황 발작의 증상으로는 심한 불안과 함께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 처음 증상을 경험할 때는 심장이나 신경의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응급실로 달려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몸이 떨리기도 하고 손발이나 얼굴이 저리기도 하고 땀이 많이 나고 어지럽고 기절할 것 같고 메스껍고 배가 아프고 죽을 것 같은 느낌, 내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런 증상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하게 된다.
공황장애의 사례를 살펴보자. A는 내향적인 성격으로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30대 남성이다. 그는 최근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원치 않았던 외근직으로 발령을 받게 되어 업무와 관련해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느 날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조이고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증상을 몇 분 정도 처음 경험했다. 이런 증상이 또 생길까 봐 굉장히 두려워졌고 불안해져서 쉽게 잠에 들지도 못하게 되었다. 이후 A는 운전하던 중에 땀이 나고 숨 막히고 몸이 떨리며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후 2~3일에 한 번씩 같은 증상을 경험하자 불안감이 지속되었고 결국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정신과를 내원했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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