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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챗GPT, ‘예수님이 트랜스젠더 용납하신다’ 가짜 성경 구절 생성 논란 외 (9/2)

사진: Unsplash의 Emiliano Vittoriosi

오늘의 열방* (9/2)

챗GPT, ‘예수님이 트랜스젠더 용납하신다’ 가짜 성경 구절 생성 논란

챗GPT가 예수님이 트랜스젠더를 용납하신다는 내용의 허구의 성경 구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지난 7월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래딧’(Reddit) 사용자 중 한 명이 챗GPT에 “예수님이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이신다”라는 내용의 가짜 성경 구절을 생성해달라고 요청한 뒤, 이를 커뮤니티 채널 “r/trans”에 게시했다. 해당 사용자(ID:Psychological_Dog527)가 게시한 인용문은 기존의 성경 구절과 매우 유사했으며, 심지어 복음서 저자의 운율까지 모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메시아닉 유대인 작가이며 CP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은 최근 논평에서 챗봇의 답변이 “진리에 가깝게 들릴 수 있다”면서 기독교 신자들이 분별력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 정략결혼 거부한 딸 명예살인파키스탄 아버지 송환

파키스탄 출신의 아버지가 정략결혼을 거절한 자신의 딸(18)을 이탈리아에서 살해한 혐의로, 도피해 있던 파키스탄에서 붙잡혀 이탈리아로 송환됐다고 안사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2021년 4월 이탈리아 북부 노벨라라에서 살던 샤바르 압바스씨는 18세 딸 사만을 다른 가족과 함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고향인 파키스탄 동부 지역에서 체포됐고, 1일 새벽 이탈리아 공군 특별기를 통해 이송됐다. 사만은 실종된 지 1년여 만에 가족의 집 근처에서 유해가 발견됐고, 치아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검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명예살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국가 중 파키스탄은 2018년 기준 인구 수당 가장 많은 명예살인이 자행됐다.

美 버몬트 교육 당국,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성 스포츠 경쟁 안 된다’ 말한 교사 해고

미국 버몬트주의 우드스탁 유니언 고등학교 스노보딩 코치인 데이비드 블로흐가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해서는 안 된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는 이유로 해고되자, 교육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CP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블로흐는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한 생물학적 남성 선수 한 명이 속한 스노보딩 팀과 경기를 앞두고,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DNA를 가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차이는 운동 경기에서 남성에게 경쟁적 우위를 준다”고 말했다. 이 대화는 모든 당사자들 사이에서 예의를 갖추고 이뤄졌으며 3분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셰리 수자 교육감은 블로흐 코치가 반혐오 정책을 위반했다며 다음날 그를 해고했다.

美 법원, 낙태 시설 봉쇄한 낙태 반대 운동가 5명에 유죄 판결

지난 2020년 워싱턴 D.C.의 낙태 시설 봉쇄와 관련, 연방법을 위반한 낙태 반대 운동가 5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구속됐다고 미국 CP가 전했다. 지난달 29일 심의를 재개한 배심원단은 낙태 반대 운동가 로렌 핸디 외 4명에게 페이스법(FACE Act)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1994년 제정된 페이스법이란 낙태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받으려는 이들을 해치거나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무력을 사용해 위협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이다. 헨디의 법적 대리를 맡은 토마스모어소사이어티는 항소의 뜻을 밝혔다. 스티브 크램튼 수석 변호사는 “페이스법 위반은 ‘폭력’ 범죄로 간주되기 때문에 피고인들은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가 즉시 수감됐다”며 “진짜 폭력은 낙태 시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화재, 노숙자·불법 거주자 최소 73명 숨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지난달 31일 새벽 1시쯤 노숙인 등이 거주하던 5층짜리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최소 74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고 남아공 긴급구조대가 밝혔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건물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화재를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다 사망한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목격자들은 건물 안에 약 200명의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지역은 주인이나 시 당국에 의해 버려지거나 부서진 건물이 많은데, 지역 갱단이 이런 건물을 노숙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다른 아프리카 국가 출신 불법 이민자들에게 임대료를 받고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교도소 인질극… 수감자들, 교도관‧경찰 57명 인질로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교도관과 경찰 57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후안 사파타 에콰도르 내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쿠엥카 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에 의한 인질극이 벌어졌으며, 현재 교도관 50명과 경찰 7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 이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교정 당국은 이번 사태가 전날 다른 교도소에서 군경이 벌인 무기 수색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안 당국은 재소자의 이감에 대한 불만이 인질극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에콰도르 교도소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간 충돌로 유혈 사태가 빈번하게 벌어져 지난 2021년 이후에만 430명의 수감자가 사망했다.

영국 성공회, 다수 성직자 ‘동성결혼’ 대한 전통적 교리 동의 안해

영국 성공회 성직자 대다수가 동성결혼이나 성윤리와 같은 이슈에 교단의 교리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전했다. 약 10년 만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많은 성직자들이 교회에서 동성결혼 허용과 혼전 및 동성 성관계에 대한 교회의 전통적이고 성경적인 입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1200명의 성직자들 가운데 53.4%의 성직자가 ‘동성결혼 주례 금지법 개정’을 지지했고, 36.5%의 성직자는 반대했다. 이는 2014년 조사결과에서 51%의 성직자가 “동성결혼은 잘못됐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또 62.6%의 성직자가 “교단이 혼전 성관계에 대한 반대를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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