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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착용 거부한 이란 대학생 정학 처분 외 – 세계선교기도제목(8/11~8/20)

사진: Unsplash의Hossein Fatemi

한국선교연구원이 취합한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제목을 제공한다. <편집자>

11. 이란 히잡 착용 거부한 대학생들 정학 처분 내려져

2022년 9월, 마사 아미니(Mahsa Amini)의 죽음 이후 여전히 히잡 착용과 관련한 크고 작은 시위와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히잡 착용을 거부한 대학생들에게 퇴학과 정학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학학생회연합은 적어도 40명의 여학생이 히잡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건부 정학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NGO인 이란인권행동(The Human Rights Activists in Iran, HRAI)에 따르면, 최소 64명의 여학생이 정학을 당했고 3명은 퇴학 처분을 당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Guardian)과의 인터뷰에 응한 테헤란(Teheran) 소재 대학교의 한 학생은 히잡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캠퍼스에 출입금지 조치를 받았고, 학교의 보안요원들이 평화로운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내쫓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학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대학 행정부의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 보안팀이 시위와 관련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공유한 학생들을 찾기 위해 기숙사를 급습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HARI의 자스민 램지(Jasmin Ramsey) 부국장은 최근 이란의 대학 징계위원회가 무죄를 증명할 기회도 없이 학생과 교수를 유죄로 취급하는 가짜 청문회를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가 여성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들을 철회하고, 마사 아미니 죽음 이후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있는 이란 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12. 이라크 실종된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를 찾기 위한 노력

2014년, 6400명 이상의 야지디족(Yazidis) 여성과 어린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노예가 되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실종된 상당수의 야지디족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강제로 끌려갔던 야지디족 중 약 270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015년부터 9년에 걸쳐 이라크 쿠르드 지역 일대에서 이들의 구출에 힘을 쏟아온 사업가가 있다. 바흐자드 파르한(Bahzad Fahran)은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를 구출하고 ISIS 전사들의 범죄를 기록하기 위해 Kinyat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ISIS의 텔레그램(Telegram) 그룹 채팅인 Caliphate Slave Market에서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야지디족 소녀들의 행방과 소식을 찾아낼 수 있었다. 지금도 약 1만 3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소녀들과 여성들이 노예나 성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파르한은 지금까지 55명의 야지디족을 구조했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의 생활은 빈곤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BBC와 인터뷰한 엘리아스(Bahar Elias)는 2015년에 끌려간 남편과 장남의 생사는 지금까지도 알 수 없고, 자신은 어린 자녀 3명과 함께 ISIS의 포로로 잡혀 있다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노예로 팔렸다고 말했다. 아직도 노예로 생활하고 있는 야지디족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13. 시리아 구호물자 수송로 폐쇄될 위기에 직면

7월 11일, 러시아는 시리아 북서부에서 난민들에게 구호품 전달을 위해 이용해 오던 밥 알하와(Bab al-Hawa) 수송로에 대한 9개월 연장 승인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는 6개월 연장을, 미국과 영국 등은 1년 연장을 요구했고, 스위스와 브라질의 중재안이었던 9개월 연장 승인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연장 요청은 결국 부결됐다. 지난 2월 발생한 지진 이후에도 매달 수백 대의 트럭이 튀르키예에서 이 수송로를 통과해 음식과 의료키트, 담요와 같은 구호용품 등을 운반하면서 270만 명의 난민들에게 물자가 공급되고 있다. 다행히 지진 이후 시리아 정부의 동의로 2개의 국경 검문소가 개방되어 8월 13일까지는 수송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2020년에 러시아와 중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사용해 요르단과 이라크를 통한 물자 수송과 튀르키예를 통과하는 밥 알사라메(Bab al-Salameh)를 통한 수송을 중단한 바 있다. 그 이후로 내전 중인 시리아와 반군을 각각 지원해 온 러시아와 서방 세력 간의 일련의 타협안으로 안전보장이사회에서 6개월 또는 12개월마다 재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안보리의 결정으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절박한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국경을 초월해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고, 국제구호위원회(IRC)의 밀리반드(David Miliband) 대표도 안보리 회원국들이 현재 위기에 처한 시리아인들을 돕는 일에 있어 국제 정세와 자국의 이익을 떠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구호물품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해 오던 밥 알하와 수송로에 대한 재승인이 속히 이루어지고, 10년 동안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14. 파키스탄 40세 기독교 여성, 무슬림에게 살해당해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법에 따른 무분별한 기소로 기독교인들과 소수 약자들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6월에는 세 자녀를 둔 미망인 여성이 무슬림들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6월 6일, 40세의 샤지아 임란(Shazia Imran)으로 알려진 기독교 여성은 4명의 남자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베인 채로 죽음을 맞이했다. 파키스탄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이 사망하고 한 달이 지나서야 용의자 중 1명을 체포했지만 여전히 가족들은 이 여성이 어떻게 숨졌는지, 어떤 일을 당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숨진 여성의 오빠인 자파르 마시(Zafar Masih)는 6월 6일 밤 11시에 일을 마친 뒤 동생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이미 알고 지내던 무슬림 남성 노만 마니(Noman Gujjar Alias ​​Mani)가 차에 태워주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전부터 여동생 주변에서 아이들을 오토바이와 소총을 가지고 위협하기도 했고, 무슬림으로 개종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16개월 전에 사망한 임란의 남편의 죽음에도 이 남성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남겨진 3명의 자녀들이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또한 파키스탄의 연약한 기독교 가정들이 폭력과 탄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globalchristianrelief.org)

15. 중동 여러 나라에서 쇠퇴하고 있는 교회에 대한 관심 필요

7월 13일,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은 지난 20년 동안 중동 지역은 낮은 출생률과 함께 박해와 분쟁, 경제 위기로 수백만 명이 타국으로 이주하면서 기독교 인구가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100년 전 20%에 가까웠던 기독교 인구가 현재는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기독교 인구의 약 80%가 자국을 떠났고, 지금은 약 20만 명만이 남아있다고 추정한다. 시리아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내전을 겪으면서 시리아 기독교인 중 50% 이상이 죽거나 타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건국 당시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었던 레바논도 테러와 경제 붕괴로 현재는 인구의 약 35%만이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예멘의 기독교인은 후티 반군을 비롯하여 알카에다, 이슬람국가 ISIS의 테러와 핍박으로 인해 상당수가 고국을 떠났고 현재는 3천 명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의 발상지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도 기독교 인구는 1%가 안 된다. 그럼에도 튀르키예와 레바논, 요르단에서 교회와 기독단체들은 꾸준하게 전쟁과 핍박을 피해 고향을 버리고 찾아온 난민들을 도와왔다. 레바논 교회는 시리아 내전 이후 찾아온 난민들을 돕기 위해 40곳이 넘는 곳에서 긍휼 사역을 펼쳤고, 튀르키예개신교회협의회도 시리아 국경 일대에서 난민캠프를 마련했다. 요르단에서는 정교회 주도로 난민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센터가 설립되었다. 중동 여러 나라에서 교회들이 쇠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이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 나가고, 이들이 밀알이 되어 중동의 교회들이 다시 성장과 부흥의 때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rsecution.org)

16. 중동 MENA 지역에서 미디어 사역의 중요성

1996년에 시작된 기독위성채널 SAT-7은 키프로스에 국제 본부를 두고 있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의 수백만 명에게 기독교와 교육 위성 텔레비전 서비스를 방송하고 있다. SAT-7은 MENA의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에 있어 교회의 사역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위성 채널과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해서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터키어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이란과 아프간, 알제리 등에서의 박해, 레바논의 경제 붕괴와 같이 어려운 현실 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하기 위해 온라인 사역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SAT-7의 CEO인 엘-무나예르(Rita El-Mounayer)는 성령께서 SAT-7의 프로그래밍과 자원을 사용하여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전 세계에서도 MENA 지역에 관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 주기를 부탁한다. 이 지역에서 SAT-7의 사역은 서구에 의해 부정적 이미지로 포장된 것들을 걷어내고 이 지역 사람들의 진실함과 사랑, 긍정의 에너지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무나예르는 이곳에서 여전히 지하 교회가 성장하고 있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들이 있기에 중동의 교회들이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25세 미만의 젊은 세대들이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의 내일은 더욱 희망적이고, 위성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이 큰 꿈을 꾸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MENA 지역에서 위성 텔레비전과 온라인 사역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에 대해 알고 만나고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nnonline.org, sat7usa.org)

17. 아시아 아시아선교협회, 각 나라에 선교적 교회 세우기로 결의

아시아선교협회(AMA)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뉴노멀 세상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했고, 아시아 26개국에서 각 나라 선교계를 대표하는 120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AMA는 현재 아시아 지역 내 선교에 있어 지속적인 박해, 선교 자금의 감소, 선교사들이 겪는 우울증과 불안 등의 문제 요소가 있음을 확인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뉴노멀 세상에서 어떻게 선교적 책임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5일간의 토론과 논의 끝에 여전히 아시아의 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사들에게 남아 있는 기회를 재확인했고, 아시아 모든 나라의 교회와 선교계가 건강한 동역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각 나라에 선교적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한 선교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기로 했고, 아시아 내에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박해받고 있는 연약한 사람들을 돕고 보살피는 일에 모든 교회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선교와 복음전도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추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선교 훈련과 사역의 기회들이 확대되고, 선교적 교회들이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AMA 80, 2023년 여름호)

18. 일본 일본어 성경 번역가 오야마 목사 별세

일본어 성경 번역가이자 일본 복음주의협회의 창립자 중 한 명이었던 레이지 오야마(Reiji Oyama) 목사가 5월 16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46년 당시 19세였던 그는 기독교로 개종한 뒤 와세다 대학교와 도쿄신학원을 졸업하고, 1953년에 도쿄성서교회(Seisho Kirisuto Kyokai)를 설립했다. 1960년에 빌레몬서를 시작으로 성경 번역에 매진하여 1978년에 이르러 신약 전체를 일본 현대인의 성경 버전으로 번역, 출간했다. 오야마 목사는 1969년에 도쿄신학대학원을 설립하여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그뿐 아니라 필리핀과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일본이 식민지 정책을 앞세워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필리핀을 방문한 최초의 목사였고, 2010년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에서는 일본이 몽골과 대만,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지화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죄하기도 했다. 1919년에 불에 탔던 한국의 제암리교회 재건 기금을 위해 1000만 엔을 모금했으며, 2019년에는 제암리교회 학살 100주기를 맞이해 15명의 일본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찾아와 바닥에 엎드려 사죄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일본의 선교사였고, 로잔운동의 명예 의장이기도 한 더그 버드살(Doug Birdsall) 목사는 일본 사람들에게 예수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오야마 목사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헌신과 열정과 겸손을 일본 기독교인들이 오랫동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일본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오야마 목사가 남긴 발자취들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그리스도를 향한 뜨거운 마음과 신실한 믿음으로 다시 한번 부흥의 때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19. 인도 마니푸르주, 인권 유린 상황 계속되고 있어

인도 동북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마니푸르(Manipur) 주에서 5월 초부터 두 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부족 갈등과 종교 간 대치로 최소 130명이 사망하고, 4000채 이상의 집이 불이 타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힌두교도인 메이테이(Meitei) 부족을 “지정부족”(Scheduled Tribe)으로 인정하는 판결로 인해 상대적으로 쿠키(Kuki) 부족을 비롯한 기독교인들이 차별을 받게 되면서 부족 간 시위와 충돌이 발생했다. 그런데 최근 구타와 성폭행으로 학대당한 여성들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권 유린에 대한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7월 19일, 마을이 불탄 뒤 달아나던 쿠키족 여성 2명이 폭도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하고 집단 성폭행을 당하면서 끌려 다닌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됐다. 뒤늦게 경찰은 사건을 조사해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한다. 이에 쿠키족뿐 아니라 메이테이족 여성들까지도 여성 폭력에 대한 규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도 이 사건은 인도를 부끄럽게 했다면서 연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와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그리고 뉴욕의 인권단체인 액세스 나우(Access Now)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84회의 인터넷 중단이 있었고, 2023년 5월부터 마니푸르 전역은 3개월째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라고 한다. 인도 정부는 평화와 공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일시적인 인터넷 차단이라고 말했지만 인도 매체인 타임스 인디아(Times of India)는 정보 흐름을 차단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막으려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족 갈등과 폭력, 인권 유린 상황들이 하루속히 진정을 이루고,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독교인들이 하나되어 서로의 상처를 돌보고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bbc.com)

20. 남아시아 기후 변화가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들

2022년 파키스탄에서 대홍수로 1700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올해도 7월 첫 주에 파키스탄에는 폭우로 인해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 뉴델리는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기록했고, 인도 전역에서 6월 한 달 동안 620명이 숨졌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남아시아 인구 중 약 7억 5000만 명이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 폭염 등의 피해를 한 번 이상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NGO 단체인 액션에이드(ActionAid)가 2020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남아시아 일대에서 최대 6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 15억 명에 달하는 남아시아 인구 중 21%가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고, 앞으로 남아시아 전역에서 밀 생산량은 2050년까지 1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국제기후변화개발센터 하크(Saleemul Haq) 소장은 지리, 인구, 빈곤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남아시아 사람들이 앞으로 극심한 생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에 인도 리즈대학교 연구소는 파키스탄, 네팔, 인도를 둘러싸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얼음이 지난 세기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지금까지 40%의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운동가 프라카쉬(Anjal Prakash)는 녹아내리는 빙하와 강수 패턴의 변화는 관개 시스템을 방해하여 작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물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 공중보건재단의 기후 분석가인 레디(Srinath Reddy) 박사는 폭염과 폭우로 인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 뎅기열 등 모기로 인한 질병 발생 지역이 확산되고 있고,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남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과 식량 안보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전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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