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9): 목사의 맑은 정신

사진: pixabay

당신은 최근에 시간을 내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간증을 평가해 본 적이 있는가? 주님께서 당신을 구원하신 구원 간증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간증(증거)을 돌아 본 적이 있는가 말이다. 당신의 삶은 당신의 신앙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 쉽게 말해서, 당신의 평판은 어떠한가?

우리는 지금까지 사도 바울이 열거한 교회 리더의 자격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딤전 3:2-3). 바울이 설명하고 있는 인성의 많은 부분이 오랜 시간 쌓여진 리더의 평판에 담겨 있다. 바울은 그저 어떻게 하라 말라의 명령이나, 과거의 죄 또한 성공 등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인격적으로 볼 때 신령한 목자의 삶을 선명한 초상화처럼 그리고 있는 것이다.

목사의 좋은 평판은 목회 사역에 있어서 핵심 요소이다. 목회자가 사회에서 어떻게 알려져 있는지는, 사역하는 교회의 평판과 아울러 하나님의 말씀의 평판에까지 연결된다. 예를 들어, 만약 목회자의 언행이 단정하지 않거나 목회자가 거친 유머감각을 소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면, 교회 전체의 평판이 그런 것들로 채색될 것이다. 또한 그러한 목회자와 교회는 그러한 언행에 대해서 말씀하는 성경구절을 신중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심어주게 될 것이다(엡 5:4; 골 3:8).

오늘 우리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또 한 가지의 면을 논의하고자 한다. 신령한 목자로서 반드시 드러나야 하는 성품이다.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바울은 교회에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자는 술에 중독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딤전 3:3). 바울은 단지 사람이 술에 취하고 취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술에 중독된 사람이 사역자로서 자격 미달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보다 장로로서 “술을 즐기지 아니하”는 사람으로 알려진 사람을 말하고 있다. 술집을 자주 드나들거나 술자리에 참석하는 사람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리더가 술을 즐기는 사람일 경우 초래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지적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바로 이러한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신랄하게 질책했다.

“이 유다 사람들도 포도주로 인하여 옆걸음 치며, 독주로 인하여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인하여 옆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인하여 비틀거리며, 이상을 그릇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사 28:7)

이사야 56:9-12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들의 짐승들아 삼림 중의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로 돌이키며 어디 있는 자이든지 자기 이익만 도모하며 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먹자 내일도 오늘 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

술을 잘 마시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은 교회 사역을 하는데 설 자리가 없다. 그런 사람은 좋지 않은 본이 되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삶에 반드시 재앙을 불러 오게 할 것이다. 그러면서 리더라는 이유로 그런 행동을 정당화 할 것이다. 반면에 신령한 목자는 당연히 세상이 좋아하는 것들과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야 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이 되어 죄가 아닌 의로운 삶으로 인도해야 한다.

디모데의 비위를 위해 약간의 포도주를 쓰라?

어떤 목사들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조금 쓰라(딤전 5:23)고 주었던 충고를 내세우며 자기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정당화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조금만 연구해 보면 근거없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대시대에는 포도주가 일반 음료였음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셨다. 물이 깨끗하지 않았고, 물과 포도주를 혼합하면 알콜농도를 현저하게 희석할 뿐 아니라 물을 소독하는 효과도 있었다. 주로 물 여덟 잔에 포도주 한 잔을 섞었고, 이는 술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디모데는 혹시라도 좋지 않은 본이 되어 사람들을 실족하게 할까봐 이런 혼합한 음료도 마시기를 꺼려 했다. 그래서 전혀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심했었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런 말을 해야 했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 5:23). 물만 마셨던 것이 그의 건강을 해치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실정은 해당되지 않는다. 심지어 술을 조금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술을 마시고 안 마시고의 문제가 아니라 술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집에서 개인적으로 가끔 마시는 음주를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당신이 술을 즐기는 것이) 항상 사람들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인가? 결론적으로, 당신은 술을 즐기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바울은 당신이 교회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복음기도신문]

(맥아더 신약 주석:디모데전서에서 발췌함)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s://www.gty.org/blog/B150122/pastoral-sobriety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218_Creation
[TGC 칼럼]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새 땅’이다
1218re
[김종일 칼럼] 2024 세계 이주민의 날에 생각하는 한국 교회의 사명과 역할
alex-shute unsplash
[GTK 칼럼] 진리가 무엇이냐?
pexels-241216-man-attention-listen
[TGC 칼럼] 아플 때까지 듣자

최신기사

2024년 성탄절, 불의와 악행 멈추고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게 하소서
파키스탄 펀자브주, 종교적 소수자 현금 지급 시행... 기독교 지도자들 "일자리 창출해야"
한국 교계, 국난 처한 나라 위해 20일 '금식 기도의 날' 선포
[오늘의 한반도] 韓 국민 다수, 전통 성개념.남녀 간 결혼 지지… 제3의성.동성커플엔 부정적 외 (12/19)
[오늘의 열방] 러시아, 주거지 내 예배 금지 법안 발의 외 (12/19)
미 학교 총격, 2021년부터 급증…건수·희생자 10년새 4배
[TGC 칼럼]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새 땅’이다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christmas
2024년 성탄절, 불의와 악행 멈추고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게 하소서
20241218_Pakistan_Punjab
파키스탄 펀자브주, 종교적 소수자 현금 지급 시행... 기독교 지도자들 "일자리 창출해야"
20241219_1027 United Worship Service of the Korean Church
한국 교계, 국난 처한 나라 위해 20일 '금식 기도의 날'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