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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92%, “성별은 오직 두 개”

사진: Crew on unsplash

공화당과 기독교 보수주의자의 외침, “성경적 성정체성 믿음 증가

지난 2년간 공화당과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외친 성전환자의 권리 제한에 대한 외침이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다. 

5438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의 이번 조사는 지난 2년간 여러 종교 단체에서 인간에게는 오직 남자와 여자, 두 개의 성 정체성만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지난 2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더 확고한 시각을 갖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92%는 ‘남녀 두 개의 성별만 있다’고 답해 2021년 응답 결과인 86%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다른 종교 단체들 역시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을 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1년 48%의 히스패닉 가톨릭 신도들이 성별은 두 개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는 18%가 늘어난 66%의 응답자가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교도, 불교도, 힌두교도, 심지어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를 포함한 다른 비기독교 종교를 가진 미국인들의 대다수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성은 두 개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성별이 두 개라고 응답한 미국인은 약 65%로 2년 전의 응답률 59%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종교연구소 최고 경영자 멜리사 데크먼(Melissa Deckman)은 “여러 단체와 신앙인들에게서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 대한 견해가 강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전환에 대한 개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며 특별히 신앙심이 강한 나이 든 미국인들에게 매우 낯선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종교 뉴스 RNS에 따르면 올해 주 의회에 괴상한 성(LGBTQ, 젠더 퀴어) 반대 법안이 500개 이상 제안됐다. 이중 80개 법안이 통과됐고, 19개 주는 현재 사춘기 차단제, 호르몬 대체 요법, 트랜스 청소년을 위한 수술과 같은 의학적 치료를 제한하는 법을 가지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도 곧 해당 법안을 통과한 20번째 주가 될 수도 있다. 지난 6월 7일, 루이지애나주 의원들은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투표를 했다.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주지사는 아직 법안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만약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거부권을 무효화하고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을 금지할 수 있다고 RNS는 덧붙였다. 

다른 주들은 성전환 여성이 여성 스포츠 팀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학생이 선호하는 성별과 생물학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공립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성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법안의 통과 속도는 괴상한 성 커뮤니티를 놀라게 했다.

성전환 청소년들만이 입법부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4월에 몬태나 주 최초의 성전환 의원인 주이 제퍼(Zooey Zephyr) 하원 의원은 공화당 다수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나머지 의회 회기 동안 의원직에서 배제되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주, 미국내 최대 괴상한 성 옹호단체인 ‘인권 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은 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최초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단체의 CEO인 캘리 로빈슨(Kelly Robinson)은 성명을 통해 “수백만 명의 우리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단지 생각이 아니라 실제적이며 구체적이고 위험하다”라고 전했다.

RNS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불편함이 미국 내에서 커지는 이유 중 하나로 사람들이 트렌스젠더를 직접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공공종교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11%만이 성전환자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3%만이 남성과 여성이 아닌 성소수자들을 존중하는 성중립대명사를 사용하는 사람을 안다고 답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1%는 동성애자를 안다고 말했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친구가 동성연애(29%)를 한다고 하거나 성전환자(22%)라는 것을 알게 되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모든 종교 집단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유대인의 65%는 친구가 성전환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도 괜찮다고 답했고, 53%의 무종교 미국인과 43%의 기독교 외 다른 종교를 가진 미국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공화당원들과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공립학교에서 성 정체성에 대해 가르치는 것에 가장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중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피임약, 콘돔, 그리고 다른 형태의 피임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포괄적인 성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오직 8%의 미국인들만이 공립 K-12 학교에서 성에 대해 가르치거나 토론하는 것이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젊은 사람들이 성전환자가 되도록 압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과 관련해서도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예외이다.

백인 복음주의자(75%), 히스패닉 개신교(60%)는 대다수 성도들이 현대 젊은이들은 트랜스젠더가 되도록 또래 집단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유일한 종교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전환에 대한 규제는 2024년 대선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랜스젠더 권리를 축소하는 조치를 지지해왔다.

데크먼은 “합리적 이유 없이 출신국가, 민족, 인종, 피부색, 모국어 등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한 차별 금지법이나 동성 결혼에 대한 많은 지지를 보아왔다. 때문에 남성과 여성 외의 다른 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쪽으로 전진하려고 한다고 사람들은 짐작했다.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보적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성별에 남성과 여성 외에 더 많은 성이 있다는 생각과 씨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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