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로저 마셜(Roger Marshall) 상원 의원과 보수 단체인 ‘미국 원칙 프로젝트(American Principles Project)’가 미 의회에서 개최한 패널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젠더 산업 복합체’의 부정적인 영향과 이를 막기 위한 입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젠더 산업 복합체(gender industrial complex)’는 트랜스젠더 및 성전환과 관련 의료와 심리치료, 그리고 정체성 이슈와 연관된 사회적, 교육적, 법적 시스템 관계를 의미한다.
패널에는 로저 마셜 의원 외에도 토미 투버빌(Tommy Tuberville) 상원 의원(공화당, 앨라배마), 메리 밀러(Mary Miller) 하원 의원(공화당, 일리노이),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 선임 법률 연구원 사라 파샬 페리, 그리고 전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 선수 폴라 스캔런(Paula Scanlan)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성전환 치료의 결과가 파괴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문제가 아니다
마셜 의원과 투버빌 의원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전환 시술을 금지하는 법안인 “STOP 법안(Safeguarding The Overall Protection of Minors Act)”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몇 주 내로 이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에게 최소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투버빌 의원은 “아동에게 성전환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패널은 미국 원칙 프로젝트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트랜스젠더 호르몬 및 수술 시장의 약 44억 달러 규모 관련된 세부적인 재정 분석을 포함하며, 관련 제약회사와 의료계의 계정적 이익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마셜 의원은 “세계 트랜스젠더 보건 의료 전문가 협회(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of Transgender Health, WPATH)”의 치료 기준에 대해 과학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성별 전환 시술을 수행하는 의사들의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부인과 의사이자 초교파 교단 기독교인인 마셜 의원은 젠더 산업 복합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재정적 동기를 인정하면서도, 이 운동 뒤에는 더 깊은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히 돈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의 가치관과 믿음을 공격하는 시도다. 하나님이 틀렸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태어난 성별이 잘못되었다면, 성별을 바꾸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투버빌 의원 역시 이 문제를 영적 전쟁으로 간주하며 마셜 의원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이건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선과 악의 문제이다. 젊은 세대와 잘못된 길로 인도된 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버빌 의원은 민주당이 성별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터무니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학생이 여학생 스포츠에 참가하고 남성이 여성 탈의실에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말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문제였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수영 선수였던 폴라 스캔런은 트랜스젠더 선수 리아 토마스(Lia Thomas, 본명 Will Thomas)와 경쟁하며 겪은 경험을 나누었다. 스캔런은 16세 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한 이후 수영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여성 수영 기록을 깨고 미국 대학 체육협회(NCAA) 여성 부문 미국 대표 선수가 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스캔런은 대학 측이 자신을 포함한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트랜스젠더 선수와 함께 탈의실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며, 이 상황에 반대하는 자신들에게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우리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트랜스젠더 선수가 팀에 있는 것에 반대하며 혐오스러운 사람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들은 ‘너희는 역사에서 잘못된 편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말한 모든 것에 반대한다면, 심리 치료를 받으라’며 캠퍼스 상담 센터 번호를 주었다. 이런 상황들은 우리 여성 운동선수들을 고립되고 외롭게 만들었고,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노리고 있다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 법률 연구원인 사라 파샬 페리는 젠더 산업 복합체의 목표가 아이들을 목표로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젠더 산업 복합체는 한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로 아이들이다. 현재 미국 내 1200만 명의 학생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자녀의 성 정체성 정보를 기밀로 유지할 수 있는 명시적 정책을 가진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는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고 미성년자의 성별 전환 시술을 방지하는 법안을 도입한 주 의원들과 연방 차원의 입법 필요성을 논의했다. 그녀는 “우리는 앞으로 대법원에서 성 정체성 문제를 계속 다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서 연방 의원들이 모여 ‘이제 그만하자’고 결단한 것에서 희망을 본다”며 “이 모든 것은 워싱턴 D.C.에서 시작된다. 수도인 워싱턴이 가는 방향으로 나머지 나라가 따라간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투버빌 의원은 연방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행정명령을 내린다 해도 그의 대통령직 이후에는 효력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의미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주 차원으로 확장해 검찰총장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버빌 의원은 선거 유세 장소를 방문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출직이 교육 위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위원회에 출마하고, 관여하시길 권한다. 부모들이야말로 누구보다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이다. 부모들이 일어나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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