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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통신] 프랭클린 그래함, 기독교인들 향해 다가올 ‘박해’ 경고

▲ 프랭클린 그래함. 사진: 유튜브 채널 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캡처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전하라!”

복음주의 전도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는 미국 내 기독교인을 향한 박해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전국 종교 방송(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NRB)’ 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래함은 기독교 언론 기관과 목회자들에게 기독교인들에 가해질 ‘다가올 폭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우리 모두가 준비해야 할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상은 너무 빨리 악해지고 있다. 지옥의 모든 악마가 풀려난 것 같다. 우리는 속을 수 없고 기만 당해서도 안된다.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70세의 그래함은 1979년부터 그가 주도해 온 기독교 구호 및 전도 단체인 ‘사마리아 퍼스(Samaritan’s Purse)’의 회장 겸 CEO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또한 2001년부터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다.

고인이 된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그는 연설 중에 청중들에게 복음 위에 굳건히 서고 성경의 가르침에 타협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그래함은 “우리는 기독교 조직을 파괴하려는 ‘취소문화(Cancel culture)’에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취소문화란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논쟁이 될 만한 행동, 발언을 했을 때, SNS 등을 통해 대중의 공격을 받고 그의 발언과 지위, 직업을 박탈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는 이어 “취소 문화가 만연한 세상에서는 아무리 높은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주관과 다르면 배척하거나 비판한다. 기독교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된 이런 환경에서 기독교인인 우리가 입을 다물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우리의 소식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즈니스, 보험, 은행 및 기술 분야에서 증가하는 ‘취소 문화’의 영향력에 맞서 기독교 조직이 스스로 방어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배격당하는 기독교의 어려운 상황에도 직면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계속 나누도록 권면했다.

그래함은 기독교 메시지를 공유하는 모든 조직이 금융 기관과 대형 정보 기술 기업의 표적이 되어 ‘취소문화’ 공격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BN 뉴스는 은행이 기독교 사역과의 거래를 중단하거나 대형 기술 플랫폼에서 기독교인을 퇴출시키는 사례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함은 “이런 세상에서는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복음을 전파하고 선포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당신의 입을 닫게끔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인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복음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계속 전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역설한다.

그래함은 “어떤 사람에게 그들이 죄인이라고 말하려 하면 불쾌함을 드러낸다. 누군가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며 그분을 통하지 않고는 천국이나 구원에 이르는 길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설교를 하고 물러서지 말라. 변명하지 말라. 우리는 후퇴할 수 없다. 뒤돌아 갈 수 없다. 복음에 대해 사과하지 말라. 그냥 선포하고 전파하라”고 전했다.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 회장인 그는 청중에게 다음에 올 일에 대비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래함은 신약성경 요한복음 15장 18-19절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그는 “그냥 앉아서 폭풍이 몰아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일이 일어난 다음 그런 일이 닥칠 줄 몰랐다는 표정을 짓지 말라. 그런 일이 오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세상은 우리를 미워하고, 예수님은 세상이 먼저 나를 미워했고 그들은 당신을 미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옹호한다면 세상은 당신을 미워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래함은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6개 도시에서 집회를 인도한 전도 여행을 막 마쳤다. 6월 3일부터 그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할 아버지 빌리 그래함의 역사적인 전도대회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설교할 예정이라고 CBN 뉴스는 전했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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