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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케어가 필요한 선교사들, ‘모호한 상실’ 이겨내야

Shane Rounce on Unsplash

세계선교기도정보(5/31)

낸시 모우거(Nancy R. Mauger)는 코스타리카의 UWM(United World Mission)에서 사역하면서 남미의 선교사들에게 멤버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선교사들이 타문화에 살면서 경험하는 ‘모호한 상실’(ambiguous loss)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타문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역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신건강 분야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모호한 상실’은 상황의 모호함으로 인해 겪게 되는 상실감이 외상적 고통으로까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선교사들은 자국과 선교지 사이에서 존재와 부존재를 경험하면서 단절과 상실, 그리움과 외로움, 문화충격과 번아웃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선교사들에 대해 멤버케어 담당자들이나 디브리퍼들이 선교사를 돕는 과정에서 이들이 겪고 있는 상실에 대해 최대한 공감하고, 선교지와 자국 사이에서 경험하는 모호한 상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격려하라고 말한다.

먼저는, 선교사들도 육체적 부재와 심리적 존재 사이의 모호함 속에서 함께 사는 법을 탄력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 동안 가족이나 동료 선교사들과 대화하기를 권유한다.

또한 자국과 선교지 간의 문화 차이를 받아들이면서 완전한 단절이 아닌 두 나라 문화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나가면서 두 나라의 의식과 전통을 재구성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면 상실감이 역전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관습, 가치관, 관점을 배우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낄 수 있는 선교사에게 멤버케어 담당자 또는 디브리퍼는 선교사들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통합하여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말한다. 달라진 자신의 정체성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더욱더 수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낸시 모우거는 선교사들이 모호한 상실을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비용 중 하나로 받아들이면서 건강한 방식으로 역전시켜 나간다면 사역에 있어서도 더 큰 열매와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선교지에서 문화충격과 번아웃을 경험하는 선교사들의 회복을 위해 선교단체들과 파송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선교사들도 신실하게 주님을 바라보면서 건강한 정체성을 갖추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한국선교연구원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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