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5/5)
유럽 경찰, 伊 최대 마피아 조직 급습… 100여 명 체포
유럽 8개국 경찰이 3일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의 근거지 15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급습해 조직원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은드랑게타의 2500만 유로(약 368억 원) 상당의 자산도 압수했다. 이탈리아의 조반니 멜릴로 검사는 “은드랑게타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생산된 마약을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지오이아 타우로 항구를 통해 유럽으로 들여왔다”며 “그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럽 여러 국가에서 세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드랑게타가 국가 간 거액의 현금 이동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범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언론사, 탈레반 집권 후 300여 개 폐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현지 언론사 300여 개가 문을 닫았으며, 기자 약 5000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프간 톨로뉴스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여성 언론인의 64%가 줄어, 여성 언론인의 타격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탈레반은 집권 후 새롭게 도입한 언론 규정을 통해 이슬람에 반하거나 국가 인사를 모욕하는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따르면 탈레반 집권 전 현지에는 547개 언론사가 활동했고 언론인 수도 1만 1857명에 달했다.
러 “러시아 크렘린궁 겨냥 드론 2대 격추… 대통령 암살 시도”
러시아에서 지난 2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조선일보가 외신을 인용해 4일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크렘린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군사적으로 얻을 것도 없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구실을 찾고 있다는 주장했다.
국제사회,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 식량 원조 중단
내전으로 수년간 고통받았던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식량원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USAID의 서맨사 파워 처장은 3일 성명을 내고 “기아에 가까운 상황에서 고통받는 티그라이주 주민들을 위해 지원된 식량 원조가 유용돼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적발했다”면서 “티그라이주에서 모든 식량 지원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WFP도 티그라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식량원조 유용 문제를 인지하고 “생명줄 같은 원조가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보장받기 전까지 배급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 ‘부정선거 의혹’ 시위… 110여 명 구금
파라과이에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대선 이튿날인 1일부터 이틀 동안 일부 시민들이 도로 곳곳을 점거하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거리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까지 동원하기도 한 파라과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와 치안 교란 등 혐의로 현재까지 110여명을 구금했다. 시위자들은 대부분 이번 대선에서 3위를 차치한 국가십자군당의 파라과요 ‘파요’ 쿠바스(61) 지지자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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