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1천106명 신규 배치…의과 복무인원 279명 줄어
의료공백 방지 위해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 배치
올해 신규 편입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복무 만료 인원보다 200명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과의 경우 3월 대비 4월 복무 인원이 300명 가까이 줄어들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이들을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신규 공보의 1천106명이 오는 10일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의 복무를 시작한다.
중앙직무교육은 신규 공보의를 대상으로 의료법,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활용, 감염병 역학조사,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등을 교육하는 것이다.
신규 편입 1천106명 중 의과는 450명이고 치과가 249명, 한의과가 407명이다.
이는 올해 3년차로 복무가 만료되는 1천290명 대비 184명 적은 것으로, 이에 따라 공보의 복무 인원은 3월 3천360명에서 4월 3천176명으로 줄어든다.
분야별로는 의과가 1천713명에서 1천434명으로 279명 감소하는 반면 치과는 637명에서 685명으로, 한의과는 1천10명에서 1천57명으로 각각 48명, 47명 증가한다.
특히 의과 신규 편입 공보의 수는 2017년 814명에서 올해 450명으로 6년만에 45% 감소했다.
복지부는 의과 공보의 감소가 한정된 의대 정원 내 여학생, 군필자의 비율 증가, 현역병(18개월)의 2배에 달하는 긴 복무기간(36개월)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보의 자원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공보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보의 수 감소에 따른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보의 인력을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배치하고 보건지소 순회진료를 확대하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1천106명 중 1천50명은 지자체에, 56명은 중앙기관에 배치된다. 배치는 각자의 희망 근무지역을 조사해 전산 추첨을 통해 오는 14일 이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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