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진 목사(미국 미션포인트교회), 지교회의 선교부흥전략 사례 발표… 고신선후협 선교포럼에서
예수님의 대사명 성취를 비전으로 삼은 지교회가 해외의 미전도종족을 대상으로 전도사역을 통해 매년 수천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한 증인들과 교회가 세워지는 등 활발한 선교사역을 이뤄내고 있다.
제13호 고신세계선교회후원교회협의회(선후협)가 주최한 코로나 이후 세계선교 동향 포럼(3.27-28)에서 고석진 목사(미국 미션포인트교회)는 지교회가 주도하는 선교부흥전략 사례발표에서 이 같이 소개했다.
고석진 목사는 몇 년 전 말씀 홍수 시대에 이 땅의 교회가 무엇을 재정비해야 하며, 무엇에 소홀했는지 돌아보던 중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것은 예수님이 남기고 가신 ‘제자 재생산’ 사명과 ‘복음전파’ 정신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석진 목사는 “미국과 한국 교회의 부흥을 가져온 발판은 적극적인 전도로부터 시작됐다. 이 두 나라에서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 말씀의 부흥을 경험했고, 불타는 열정과 헌신으로 예배를 드리며 교회를 건축하고 부흥기를 지나, 교회의 조직화 기관화 단계를 세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지금 지교회가 해야할 순종할 영역을 찾았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이처럼 조직화되고 기관화된 교회는 문화사역이나 제3세계 교회 건축 등에 관심을 쏟고 정작 교회가 집중해야할 복음 전파 사역을 해외선교의 부수적인 요소로 여기며, 선교사의 몫이라고 여겼다”며 이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는 데서 교회의 사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때 말레이시아에 선교사로 사역했던 고 목사는 미전도종족 지역에서 전도/개척과 훈련 사역을 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제도화되고 기관화된 교회가 추구해야할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포럼을 통해 ‘선교지 교회 재생산 방안’을 발표한 IMB 부총재 토드 래퍼티 박사는 교회를 1)미전도 단계, 2)부흥 단계, 3)확립화 단계, 4)제도화 단계, 5)쇠퇴 단계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구분에 따르면, 현재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대부분 4단계 또는 5단계를 경험하고 있다.
그 이후 고 목사는 선교지 경험을 토대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교회 선교사역을 바닥부터 재점검했다.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은 많은 교회가 열정적으로 선교를 하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4단계에 있는 교회가 원하는 사역을 1단계에 있는 선교지에 접목하려 한다는 것이다. 기관화된 교회를 전도의 경험도, 부흥의 경험도, 헌시의 경험도, 핍박의 경험도 없는 미전도종족 지역에 무리하게 도입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러한 선교전략은 자칫 현지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세우고 그들이 주인이 되어 전도하고 개척해가는 그들의 교회를 세워가는 길을 막는 사례도 있음을 보기도 했다.
고 목사는 미션포인트교회의 해외 선교를 미전도종족 지역에서 현지인들과 같이 전도하고 현지인들과 같이 세워가는 선교사역을 찾았다. 이를 위해 미전도종족 선교전문단체인 조슈아 프로젝트가 발표한 종족 내 복음화 비율이 2%가 안되는 지역(현재 7000개의 미전도종족 존재)을 선택, 그 지역에 들어가 지속적으로 씨를 뿌리는 전략을 택했다. 그렇게 L국을 선교대상국으로 정했다. 그리고 미국 남침례회의 해외선교기관인 IMB에서 사용하고 있는 불교권과 힌두권, 공산권에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들려줄 수 있는 전도법으로 ‘창조에서 예수까지(Creation to Christ, C2C)을 채택, IMB훈련팀과 L국의 현지 한국 선교사들을 초청, 전도훈련을 시작했다.
선교사님과 현지인들이 이 땅에서 C2C를 통해 전도, 복음을 들은 사람이 100명, 1000명 단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러한 현지 반응을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소개하고 교회내 선교팀을 조직, C2C 전도법을 훈련, L국에 입국했다.
구체적인 전도방법으로는 예수님과 바울의 전도전략을 참고했다. 예수님의 전도전략은 먼저 두 사람이 짝을 지어 가서, 주면 먹고 반기지 않으면 신발을 털고 가라고 했다. 그리고 전국복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쳤다. 바울의 전략은 먼저 그 지역의 회당을 찾았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간증했다.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고 리더를 세우고 그곳을 떠났다. 나중에 재방문해서 위로와 권면을 전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2016년부터 팬데믹으로 그 나라의 문이 닫히던 2019년까지 계속해서 전도사역을 시행했다.
2016년 무렵 담임목사와 교회 리더를 중심으로 현지를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조금씩 전도의 열매가 맺힌 사실을 발표하며, 돌아와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비전으로 나눴다. 그리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도훈련과 선교학교 훈련을 거쳤다.
이렇게 2016년에 시작된 전도사역 결과, 한 해 동안 238명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그중 136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2017년에도 세 차례 사역을 통해 438명에게 전해지고, 241명이 영접했다. 2018년에도 3차례 전도사역을 통해 518명에게 복음이 들려졌으며 영접한 사람이 401명이 됐다. 2019년에도 3차례의 전도사역을 통해 1438명에게 복음이 전파됐으며, 828명이 영접했다. 또 이 해에는 한국과 미국의 다른 교회들도 이 전도사역에 동참하게 됐다. 이처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L국과 인접국에서 전도활동을 벌인 결과, 1만 8428명에게 복음이 들려지고, 영접한 사람은 9630명 침례를 받은 성도는 2835명에 이르렀다. 또한 새로운 예배모임 28개가 형성됐다.
미션포인트교회는 이처럼 L국에서 전도활동을 벌이다 교회가 이슬람권에서도 전도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동유럽 G국의 한 무슬림 마을에 대한 전도를 품고 기도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이미 이슬람권을 대상으로 전도법 Any3(Anyone, Anywhere, Anytime) 사용법을 알고 있는 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G국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2022년 봄부터 전도사역을 시작, 한 해 동안 339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중 절반 가까운 180명이 영접하는 열매를 거뒀다. 현재 미션포인트 교회의 이슬람권 전도사역을 알게된 T국 현지인 교회에서 동역을 요청받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관련기사]
코로나 이후, 복음 전파 기회 확대와 함께 핍박, 박해 늘어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