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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새해에도 변하지 않을 진실, 다섯 가지

사진: Moritz Knöringer on Unsplash

올해 내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실 것이다. 아무리 거센 폭풍이 몰아쳐도 하나님은 항상 나를 위해 계실 것이다

2020년부터 나는 삶의 모든 규범, 내가 살면서 기대하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뒤집히고 뒤바뀔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다.

새해에 자동차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달러의 구매력이 행여 약해지는 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의 문제가 나아질까, 아니면 나빠질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아니면 행여라도 나를 배신하는 친구를 만나는 건 아닐까? 정치가 교회에 더 깊은 분열을 일으키는 건 아닐까?

누구나 새해에 대해서 아는 건 별로 없다. 그러나 말씀으로 돌아가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성경, 거기서도 특히 시편 90편은 달력이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는 기간에 특히 더 중요한 변함 없는 진실들을 알려준다.

  1.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시다.

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과 세계가 생기기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시 90:1-2)

해를 거듭할수록 내 삶에서 가장 큰 진리는 하나님의 임재는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거기에 계시고, 앞으로도 계실 것이다. 올해 내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실 것이다. 아무리 거센 폭풍이 몰아쳐도 하나님은 항상 나를 위해 계실 것이다. 나는 모세가 그 옛날 이 시로 드린 기도를 좋아한다. 그는 단지 저 밖에 계신 추상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거처이신 하나님, 내 삶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 내 생명이 위협받을 때 당장 달려오시는 하나님을 묘사했고, 바로 그 하나님에게 기도했다.

  1. 올 한 해도―내 삶도―사라져갈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죽을 인생들아,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앞에서는 천년도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순간과도 같습니다.
주님께서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인생은 한순간의 꿈일 뿐, 아침에 돋아난 한 포기 풀과 같이 사라져 갑니다.
풀은 아침에는 돋아나서 꽃을 피우다가도,
저녁에는 시들어서 말라 버립니다. (시 90:3-6)

두 번째 진실은 나쁜 소식이다. 안전한 거처가 필요한 이유는 삶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11월이 다가올 것이고, 우리는 다시 한번 연휴의 분주함에 빠져들 것이다. 올해에도 놓친 기회, 비생산적인 주간, 그리고 수많은 좌절된 계획이 있을 것이다. 올해에도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죽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성이 변함없듯, 인류의 필멸성과 인간 노력의 일시성도 변하지 않는다.

  1. 죄 때문에 생긴 슬픔과 고통이 더 날뛸 것이다.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사라지고,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주님께서 우리 죄를 주님 앞에 들추어 내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가 주님 앞에 환히 드러납니다.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지고,
우리의 한평생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분노의 위력을 누가 알 수 있겠으며,
주님의 진노의 위세를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시 90:7-11)

또 다른 “불변의 나쁜 소식”은 올해가 단지 나를 삶의 끝으로 일 년 더 가까이 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에도 반드시 어느 정도의 악이 세상을 채울 것이다. 고통과 박해, 질병과 슬픔이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올해에도 내 몸에서 아담으로 인한 죽음의 먼지를 느낄 것이다. 삶과 가정, 직장에서도 저주의 고통을 느낄 것이다. 피조물이 탄식할 때 나는 함께 실망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롬 8:22-23). 올해에도 나는 나의 더러운 죄성을 더욱더 분명하게 볼 것이며, 그로 인해 받게 될 진노가 더욱더 커질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1. 하나님의 자비의 언약에 내가 만족할 것이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
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주님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아침에는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평생토록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시 90:12-15)

그다음 진리는 삶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소망의 광선이다. 삶의 불만족 속으로 하나님께서 만족을 가져다주실 것이다. 슬픔 속으로 기쁨을, 깊은 고통 속으로 환희를 가져다주실 것이다. 잃어버린 세월은 잠시요, 회복의 시간은 영원이다.

눈을 뜨고 똑바로 보면, 새로운 달력을 꺼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 이생과 내생을 아우르는 위대한 진리에 비추어 우리 삶을 점검할 기회이다. 새해에는 나를 하나님의 품으로 더 깊이 인도하여 그의 품을 기뻐하고 그의 다시 오심을 더 간절하게 갈망해야 한다. 또 다른 해를 만난다는 것은 그의 나라가 도래하고 그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더욱더 간절하게 바라는 새로운 시간이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1. 하나님은 나의 노력에 항상 미소 지으실 것이다.

주님의 종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고,
그 자손에게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십시오.
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시 90:16-17)

마지막 진리는 단지 낙심한 마음을 격려하는 것을 넘어 연약한 나의 손을 강하게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알게 되었다. 주의 은혜를 힘입어 우리는 새해를 맞았다.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삶에 더 임하기를 기도하며 힘차게 섬겨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태양 아래에서 일하기에 우리에게는 올해에 만날 각종 수고와 어려움, 고난과 좌절도 근심거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님은 내 삶에 하나님의 미소를 영원히 보장하셨다. 새해에도 이 변덕스러운 나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변함없으신 일을 이루어나가실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복음기도신문]

삶의 불만족 속으로 하나님께서 만족을 가져다주실 것이다. 슬픔 속으로 기쁨을, 깊은 고통 속으로 환희를 가져다주실 것이다

필 톰슨(Phil Thomson) | 필 톰슨(PhD ABD, Columbia International University)은 TGC의 디지털 자산 및 콘텐츠 계발 분야에서 일한다. Christ Fellowship Eastside의 교육 목사이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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