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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비밀파일 공개로 美 정부의 ‘코로나19 정보 검열’ 드러나

사진; Joshua Hoehne on Unsplash

트위터를 인수한 CEO 일론 머스크에 의해 내부 기밀 문건들을 폭로하는 “트위터 파일”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예고한 대로 트위터가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검열을 해 온 정황이 공개됐다고 지난 27일 미국 CBN뉴스가 전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트위터 파일들은 FBI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대한 보도를 금지하도록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압박했을 뿐만 아니라, 트위터 직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어떠한 규칙이나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주의자들의 사이트 출입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국 정부가 트위터 전직 임직원들에게 “불편한 진실”인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검열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 파일, 코로나 논쟁 조작 드러나

지난 26일 공개된 이 트위터 파일은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즈와이그(David Zweig)가 리뷰한 것으로, “트위터가 어떻게 코로나 논쟁을 조작했는가?”라는 제목의 40개의 트위터 내부문건이 공개됐다.

즈와이그는 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 역시 트위터와 다른 소셜 플랫폼을 압박해 방향은 다르지만 ‘그들의 원함’에 따라 콘텐츠를 조정했다고 말한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공황 구매(panic buying, 심리적 불안으로 물품을 사들이는 것), 5G 기지국 관련 음모(5G 네트워크 기술이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이라는 음모), 식료품점 운영(트럼프는 팬데믹 당시 식료품점은 안 닫으니 사재기가 불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등을 우려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을 잡았을 때, 그들은 “백신 접종 거부자(anti-vaxxer)”라는 메시지로 사용자들을 억누르는 데 집중했다.

2021년 여름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허위 정보’들을 허용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이자 뉴욕 타임스 기자 알렉스 베렌슨은 바이든의 발언 몇 시간 후 계정 정지를 당하고, 다음 달에 트위터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당했다.

베렌슨은 미국 보수언론에 자주 등장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의구심을 제시하며, 코로나 팬데믹의 많은 부분은 심각성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렌슨은 트위터를 고소했다.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는 특정 내부 커뮤니케이션들을 공개해야 했고, 베렌슨에 대해 조치를 취하라는 백악관의 직접적인 압력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바이든 행정부, ‘백신 거부자 계정퇴출 원해

트위터의 미국 공공정책 책임자인 로렌 컬버슨이 바이든 행정부와 회의한 메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백악관의 첫 번째 회의 과제 중 하나는 코로나 오보에 관한 것이었다. 바이든의 참모진들은 “백신 거부자 계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플랫폼에 수십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계정과 백신에 회의적인 언론인, 고위층에 대해 트위터가 더 많은 계정을 더 공격적으로 퇴출시키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기록했다.

트위터의 전 간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하길 원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트위터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보면 리더들은 플랫폼에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신중했다.

그러나 이들은 백악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식 입장과 의견이 충돌하거나, 그와 “상반된 진실” 의견을 가진 많은 의사들과 과학 전문가들의 뷰어쉽(시청자수)을 억압했다.

즈와이그는 “그 결과, 공개적으로 토론을 확대시킬 수 있었던 타당한 연구 조사와 질문들이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공중보건 당국과 다른 의견에 거짓플래그 달고, 계정 정지

하버드 의대 전염병학자인 마틴 쿨도프 박사는 미국 공중보건 당국과 의견이 엇갈렸다. 쿨도프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어린이나 이미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트위터 조정자(moderators)들은 이 트윗이 전문가의 의견이며 많은 다른 나라들의 백신 정책과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거짓’이라고 표시했다.

즈와이그는 내부 파일 검토 결과, 단순히 CDC의 지침에서 벗어나거나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오류(misleading)”로 표시되거나 삭제, 혹은 계정이 정지된 몇몇 사례를 더 발견했다.

예를 들어, 1만 8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공중보건 팩트 체커인 @KelleyKga의 트윗은 CDC 웹사이트에서 직접 정보를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류” 딱지가 붙었다.

로드아일랜드 주 의사인 앤드류 보스톰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후 자신의 계정을 트위터에서 정지당했다. 위반사항 중 하나는 mRNA 백신에 대한 검토 연구 결과를 언급하는 트윗이었다.

보스톰의 변호사가 트위터와 접촉해 실시된 내부 감사에서는 보스톰에게 부과된 5가지 위반 혐의 중 단 한 가지만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어린이 독감과 코로나의 위험에 대한 공중보건 기관의 설명에 합법적이지만 불편한 데이터를 인용했다”는 이유로 ‘위반’으로 간주되었다.

인공지능 봇(bots)과 조정자 통해 트윗 조정오류율 높아

즈와이그는 트위터가 필리핀과 같은 다른 나라의 인공지능 봇(AI bots) 인간 조정자의 도움을 받아 트윗을 조정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는 트위터의 고위 임원들이 “심근염과 마스크의 효능 데이터와 같은 복잡한 주제에 대한 트윗”을 분석하는 책임을 봇(bots)과 외국인 계약업체, 즉 “비전문가”에게 맡겼다고 지적했다.

즈와이그는 “이는 오류율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인간의 편견이 사이트에서 “미친 듯 날뛸 수 있다”고 덧붙이며, 2020년 트럼프가 코로나에서 회복한 후 고위 경영진이 트윗을 플래깅(flagging)했던 예를 들었다. 플래깅은 온라인상에서 혐오 발언을 목격한 이용자가 플랫폼 제공자나 운영자에게 부적절함을 알리려는 의도나 행동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팔로워들에게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트위터의 고문 제임스 베이커는 그 발언이 플랫폼의 오류정보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가짜 뉴스 방지 업무를 맡아 온 트위터의 요엘 로스 신뢰·안전 담당 글로벌 책임자는 낙관론이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고 해명하며 물러섰다.

즈와이그는 “트위터는 고위 직원들의 정치적 성향과 정부의 압력 때문에 다른 우려 사항보다 완화를 우선시하는 공중 보건 당국의 팬데믹 접근 방식이 “과학(The Science)”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썼다.

그는 “만약 주류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트위터와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코로나의 기원, 코로나 봉쇄, 아이들의 진정한 코로나의 위험 등에 대해 더 공개적인 논쟁이 있었다면 이 팬데믹과 그 여파는 어땠을까?”라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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