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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이민자 불법체류 고강도 단속 포함 외 (11/24)

▲ 도미니카공화국이 아이티 난민 추방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오늘의 열방* (11/24)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이민자 불법체류 고강도 단속

도미니카공화국이 이웃나라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을 아이들도 포함해 무차별 추방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21일 도미니카공화국 이민 당국이 추방해 아이티가 인계받은 어린이 추방 대상자가 올해에만 1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이민자 구금센터에는 반대로 아이와 떨어진 부모를 발견하기 어렵지 않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수년째 자국 내 아이티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불법체류 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1만 4801명이 아이티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아이티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우려하며 “추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 기독단체, “동성결혼 성문화하는 ‘결혼존중법’, 美 박해의 문 열 것”

최근 동성결혼을 성문화하는 결혼존중법(HR 8404)이 이달 말 상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독교 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RC)의 토니 퍼킨스 회장이 “결혼존중법은 종교의 자유를 체계적으로 억압해 궁극적으로 잃어버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그는 “주류 문화가 기독교 세계관에서 점점 더 멀어지면서 도덕적 진리에 대한 적대감이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법안에 따라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신념을 가진 이들은 정부 조사, ​​기소, 심지어 민사 소송의 주요 대상이 됐다”면서 “HR 8404가 좌파의 손에 들어가면 신앙인들과 ‘인류의 역사가 정의하는 결혼’을 믿는 모든 이들에 대한 공격, 소외, 억압을 강화하는 다이너마이트가 된다”고 강조했다.

오픈도어 “카타르, 기독교인의 교회 접근 차단 여전”

FIFA 2022 월드컵을 위해 전 세계 축구팬들이 카타르에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등록된 카타르의 기독교 교회에는 방문이 금지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1일 전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중동 지역 대변인 아나스타샤 하트맨은 “방문자들은 카타르의 박물관, 고대 유적지 및 쇼핑몰 방문을 권유받지만 교회 방문은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모든 교회는 수도 도하의 메사이미르 복합 단지 안에 있으며, 대규모 외국인 공동체의 기독교인에게는 열려있지만, 토착 카타르인에게는 교회 예배가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카타르 복음주의 교회연합(ECAQ) 베다 로블레스 회장은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기독교 박해국’ 카타르가 월드컵을 통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측 대선 결과에 공식 이의 제기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 측이 일부 전자투표기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며 최고선거법원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소속 정당인 자유당을 비롯한 우파 연합 측은 “개표 감사 결과 (일부 투표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오작동 징후를 발견했다”며 특정 투표기 개표 결과에 대한 무효화를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현재 브라질 곳곳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3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유럽사법재판소 “대마초 치료 러 국민, 네덜란드 머물라” 판결

유럽연합 최고재판소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22일 고국 러시아에서는 구할 수 없는 약용 대마초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네덜란드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는 러시아인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22일 뉴시스가 전했다. ECJ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며 네덜란드가 이 러시아인의 망명 요청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러시아로 돌려보내면 안 된다고 판결했다. 러시아는 대마초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에 머물기를 원하는 러시아인은 16살 때 희귀 혈액암에 걸려 네덜란드에서 대마초를 포함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망명 요청이 거부된 후 대마초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네덜란드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태국, 자동차 폭탄 테러로 30여 명 사상

태국 남부 한 경찰서에서 22일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약 30명이 다치는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폭탄이 터져 아직 경내를 정리 중이며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랜 기간 테러와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지만,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부 3개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이다. 폭력 감시단체인 딥사우스와치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반군 간 충돌 등에 따라 7300여 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경찰간부 가족 피습… 카르텔 소행 의심

멕시코 마약 갱단의 주 활동 무대인 과나후아토주에서 경찰간부의 가족이 주거지를 찾아온 괴한의 총격을 받고 4명이 사망했다고 22일 멕시코 주요 일간 레포르마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건은 22일 오전 7시께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 타리모로 지역에서 발생했다. 무장한 한 무리의 괴한이 가정집 안에 침입해 총을 마구 발사하여 집 안에 있던 생후 7개월된 아기를 포함, 4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9월 21일 이 지역에서는 지역 토착 세력인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10명이 숨진 바 있어 경찰은 9월 사건과 이날 총격 간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UN, 이란시위 사망 300여 명 집계체포되어 성폭행사례 속출

이란 정부가 ‘히잡 의문사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우려를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엔 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은 22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개월간 이란의 시위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시위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이란 내 31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전국적이며 40명 넘는 어린이 희생자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 서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성폭행 피해자와 인권단체, 병원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 경찰 당국자가 시위대를 성폭행한 사례 최소 11건을 파악했다. 성폭행 사례 중엔 심각한 부상을 남긴 경우도 있었고 미성년 남성이 성폭행당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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