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1/8)
미얀마 군부, 신학교에 폭격… 4명 부상
미얀마 군부가 샨주(州)의 침례교 신학교에 폭격을 가해 기숙사에 있던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6일 전했다.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지난 3일 버마 군부 ‘텟마도(Tatmadaw)’가 샨주 쿳타이 지역의 카친 침례 신학대학교를 포격해, 21~27세 남성 4명이 부상했다. 한편 텟마도와 소수 민족 민병대 간의 갈등은 지난해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고조됐다. 소수 민족 민병대가 민주화 시위대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은 이러한 군부의 공격이 기독교 학교와 카친족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성경이 가치판단의 기준이라고 여기는 미국인, 29%
미국인의 3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만이 성경이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P는 6일 아리조나 크리스티안 대학의 컬처 리서치 센터가 1일 발표한 ‘미국인의 가치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는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답했고, 29%만이 성경에 명시된 원칙이 미국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를 결정해야 한다는 믿음을 표현했다. 특히 18~29세의 47%, 30~49세의 44%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미국인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탈리아, 난민선 어린이·여성 등 140명… 하선 허용
이탈리아 정부가 대규모 이주민을 태운 채 시칠리아섬 인근 해상에 발이 묶인 구조선 4척 가운데 1척에서 어린이와 여성, 부상자 등 140명의 하선을 허용했다고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독일 구호단체인 SOS 휴머니티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 ‘휴머니티 1’에 타고 있던 이주민 179명 가운데 140명이 5일 밤 시칠리아섬 카타니아 항구에 내렸다. 어린이와 여성이 우선 하선했고 부상한 성인 남성도 일부 구조선에서 내렸고 35명이 넘는 성인 남성들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하선이 허용되지 않은 채 배에 머물고 있다. 현재 시칠리아섬 인근 해상에는 SOS 휴머니티 등 비정부기구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 4척이 이탈리아 정부에 입항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지중해 중부에서 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이주민 총 1075명을 구조했으나 이탈리아와 몰타가 모두 입항을 거부해 2주 가까이 바다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베트남, ‘부패와의 전쟁’… 10년간 3만 3000명 기소
베트남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으로 지난 10년간 부패, 권한남용, 횡령 등 3대 경제범죄 사례 1만 6699건을 적발해 관련자 3만 3000여 명을 기소했으며 이중 부패 혐의는 2628건, 기소된 사람은 6199명에 달한다고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베트남의 반부패 동향과 전망’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에 공산당원 16만 8000여 명이 비리 혐의로 징계를 받았고 이중 7390명에 대해 형사 처벌 등 후속 조치가 취해졌다. 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회수한 토지는 7만 6000여 헥타르에 현금은 975조동(55조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패 예방 제도화를 위해 공산당에서만 250여 건의 지침이 하달되는 한편 국회는 300여 개의 법령과 결정서 등을 제·개정했으며 행정부는 2000개가 넘는 시행령을 발표했다.
스페인, 대마초 생산·유통 조직 검거… “세계 최대 규모 대마초 입수”
스페인 당국이 대마초를 생산해 유통한 조직을 잡아 32t에 달하는 대마초를 압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페인 치안대는 5일 성명을 통해 스페인 전역에 있는 대마초 농장과 생산 공장을 습격해 대마초를 압수했으며, 이번 작전으로 확보한 대마초 양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마초를 만들어 판매하는 과정에 가담한 20∼59세 남성 9명과 여성 11명 등 2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생산한 대마초는 스페인을 넘어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으로도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시리아 정부군, 북부 반군 장악한 지역 포격… “9명 사망, 77명 부상”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북부 반군 장악 지역을 포격해 민간인을 포함한 9명이 사망했다고 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일 시리아 내 반군 거점 지역인 이들리브주(州) 마람 마을이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9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사망자 중 7명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이번 공격에서 국제 조약상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 상가빌딩 화재로 붕괴… 28명 부상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의 한 상가 빌딩에서 6일 화재가 발생, 건물이 불타 무너지면서 이라크 민방위감독관을 비롯해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이라크 국영 INA통신을 인용, 7일 뉴시스가 전했다. 바그다드 시내 알-루사파구의 쿠사이 유니스 민방위대장은 최소 2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이 3층 건물 가운데 2개 층을 모두 태웠으며, 이곳에는 향수 등 인화물질을 포함한 많은 상품이 저장된 창고들도 입주해 있어 화재로 인해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민방위본부는 6일 밤늦게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었으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운행 중이던 버스에 폭탄 테러… 1명 사망·11명 중상
필리핀에서 6일 버스 폭탄 테러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술탄쿠다라트주 타쿠롱시에서 이동 중이던 버스 내부에서 폭탄이 폭발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 타쿠롱시 경찰은 “외부에서 휴대전화로 조종해 사제폭탄을 폭발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필리핀 군경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 등 이슬람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들 단체는 대중교통 업체 등이 ‘보호금’ 명목으로 매달 돈을 내지 않으면 테러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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