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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사장님으로 부르는 이유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지금까지 저는 누군가의 무엇(관계)으로, 어느 곳의 누구(형태와 모양)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스스로 그 의미를 다시 정의하고 싶어요. 존재적으로. 그것은 다름 아닌 사장님으로. 누구나 이 글을 보면 알 것입니다.

위 사장의 의미는 기업체의 사장(社長)이 아닌, 하나님이 보냈고 또 맡긴 일을 책임지는 사장(使長)이라는 것을요.

한국이기에 사장이란 단어에 내재된 독특한 늬앙스가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1. 책임자라는 뜻

우리 한국에선 잘해도 사장 탓, 못해도 사장 탓, 망해도 사장 탓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장이기에 그 일 전부에 대한 책임을 맡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책임감은 당연한 것이구요.

다른 말로 우리는 사장이 됨과 동시에 맡은 일에 대해 더이상 변명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 그 일의 책임자가 아니잖아요.”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기에 어떤 변명과 이유를 대더라도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고, 또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누군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깁니다.

마지막에 가서 떠넘길만한 사람이 없으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그 책임을 하나님께 떠넘깁니다.

“하나님, 제가 책임자는 아니잖아요. 왜 제게 책임을 다 물으세요?”

“솔직하게 말하면 하나님이 절 만들고 보낸 총 책임자잖아요. 그러니 하나님이 책임지세요.”

이렇게 말입니다.

2. 하나님이 보내시고 임명한 사장

하나님이 보냈다는 소명 의식이 있다면 우리는 허투루 인생을 살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시킨 일이라는 분명한 사명 의식이 있다면 우리는 대충 책임감 없이 일을 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 두 가지, 소명 의식과 사명 의식에 대해 설교 시간 수백 수천 번 들으면 뭘 하나요? 실제로는 단 1도 그리 믿질 않는데요.

그래서 호칭을 아예 사장으로 부르려구요. 뭐 생뚱맞게 사장이냐? 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불리기도 합니다.

– 선교사, 목사란 호칭을 사용할 수 없는 선교지에선 실제 호칭을 사장이라 부릅니다.

– 예수 믿지 않고 믿어본 적 없는 프레이포유 사역 현장에선 저를 사장(혹은 연설자, 대표)이라 부르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 프레이포유 사역자 중 한 분은 저를 천국 여행사의 사장이라고 하며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위 세 경우를 제하고서라도 전 하나님 앞에서 당당히 제가 걸었던 걸음에 대해 책임지려는 의미로 사장이란 단어를 택합니다.

3. 프레이포유는 모든 사역자가 사장님

프레이포유는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계획하고 이루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프레이포유 사역의 현장으로 부른 이는 하나님이고, 그 일을 하는 모든 사역자가 하나님이 주인인, 사장님(使長님)입니다.

그래서 프레이포유에서는 위아래가 없고, 누가 누구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사역은 사장님 개인이 알아서 하고 있으며, 또 거리와 좁은방의 분들과의 상담과 그 상담 후에 내린 판단과 결정 또한 사장님 본인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일이 프레이포유이기에, 프레이포유에서는 그 일을 하는 사역자들을 사장님으로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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