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세계복음화의 발자욱(54)
과테말라 3일차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는 눈이 열려
3일차에는 오전에 장 목사님이 당대 세계 복음화 사역자 교재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이레 교회 성도들도 수십 명 참여했지만 그 외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제자들이었다. 중간에 스피커가 고장나서 장 목사님이 마이크 없이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도들의 집중도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사모함으로 말씀을 받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었고, 깊이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집중하면서 말씀을 받으셨다. 과테말라를 책임질 제자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까르도나 목사님은 사모님의 눈 수술 관계로 이날 참여하지 못했다.
오후에는 나라별 나눔을 진행했다. 이 시간이 실제 가장 중요한 모임이었다. 쿠바팀과 엘살바도르팀은 오지 못한 대신에 급하게 스카이프로 연결해 화상으로 함께 나눔을 진행했다. 아놀드 목사님과 아뚜르 목사님, 그리고 마벨 목사님이 나눠주셨다. 액토르는 신학교 현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다.
아놀드 목사님은 25년 동안 교회를 83개나 세우고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나사렛 교단의 동부를 책임지는 역할을 감당하고 말씀을 많이 전하기는 했지만 이 복음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6개월 전에 이 복음을 받고 신학교의 교수들과 신학생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이 복음을 선포했는데 오히려 교인들이 떠나가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역에 복음을 선포하면서 제자를 찾았는데 놀랍게도 쿠바 전 주를 책임질만한 인물들이 일어났다고 했다. 쿠바 역사상 10개 교단이 모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21개 교단이 모여서 집회를 하게 된,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엘살바도르에 와서 얼마나 많은 응답과 눈이 열렸는지 모른다고 고백하셨다. 비로소 우리가 누군지,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눈이 열렸다고 고백했다.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이런 아놀드 목사님의 나눔과 쿠바에서 일어난 일들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과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마벨 목사님 역시 엘살바도르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했다. 우리가 사역을 하고 난 이후에 교회에 큰 회복과 변화가 있었고, 쿠바팀들을 통해 문이 계속 열릴 뿐 아니라 계속 집회 요청이 있다고 했다. 쇄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침, 점심, 저녁의 스케줄이 다 잡혔다고 했다. 엘살바도르를 향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콜롬비아의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도 나눠주셨다. 이분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를 만났다고 했다. 총회장으로 오랫동안 섬기던 그 교단에서 행정적인 일에 걸려 2년 전에 나오게 되었고, 그 일로 말미암아 더 큰 오해와 비난과 핍박을 받고 있을 때 우리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첫 메시지를 들었을 때 바로 하나님의 계시가 임했다는 것이다. 결단하고 나서 파나마와 엘살바도르까지 우리팀과 함께 순회하면서 짧은 시간에 눈이 많이 열렸다고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콜롬비아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벨 목사님이 이단에 빠졌다, 예수회에 들어갔다, 한국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해서 콜롬비아에 못 돌아올 것이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납치되었다는 등, 여러 소문이 돌면서 성도들이 나가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 상황 속에 교회에 가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성경의 복음을 증거하니 흑백처럼 둘로 나뉘어졌다. 깨닫는 자는 일어나고 그렇지 못한 성도들은 한 발짝 물러가기도 하고, 교회를 떠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도 쉬지 않고 교회 안과 콜롬비아 7개 주와 베네수엘라를 돌면서 제자를 찾았고 세웠다고 한다. 올 12월 안에는 콜롬비아의 반은 순회할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감사한 고백이었다.
그리고 멕시코 팀들이 나왔다. 로베르토 목사님은 그동안 여러 연합회에 속해 있으면서 많은 활동을 해왔지만 다 실망만 했다고 한다. 0.1% 기독교인이 있는 레온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을 해왔지만 낙심만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이 복음을 만난 것이었다. 그러면서 더디지만 제자들을 찾고, 이제는 그 제자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같이 온 홀회 목사님과 루이스 목사님도 많은 결단을 하고 따라 오셨는데 그들의 인생이 바뀌는 전무한 은혜가 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라별 나눔을 그동안 실시간으로 했는데, 이날은 서로 얼굴을 보면서 하게 됐다. 정말 다같이 은혜와 도전과 충격을 받고 서로 급성장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진실로 나눔을 하면 다 같이 성장하는 법이다. 각 나라 사람들이 서로 다른 바탕에서 일어나는 복음의 역사가 서로를 도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당신들의 나라에 들어와서 도와달라는 요청들을 했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야 복음 운동의 바람이 분다. 그렇게 당대 세계 복음화를 단축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은 내년 초에 있을 콘퍼런스를 앞당겨 보는 것 같았다. 실시간으로 참여한 나라까지 합하면 9개 나라가 모였다. 내년 초는 적어도 두 배 가까이 참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때는 나라 대표만 모이는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내년 말에는 실제 말씀 운동하는 각 나라의 사역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기도하고 있다. 그렇게 몇 년을 돌면 엑스폴로 74[1]를 능가하는 일들이 나라마다 일어날 것이다. 이날 그런 응답의 시작을 본 것이다. 동시에 그동안 3년 6개월 정도를 뛴 열매를 본 것이기도 했다. 실제로 일어나는 나라별 나눔을 목도하면서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런 자리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은혜인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진심으로! 더 가속화될 당대 세계 복음화의 사역에 늘 초심으로 임할 것을 다짐한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과테말라 4일차–
오전에 당대 세계 복음화 사역자 교재의 마지막 부분을 구목사님이서 다뤘다. 이 자리에 참여한 사역자들과 각 나라의 제자들이 많은 답을 얻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나라별 나눔을 전날에 이어서 진행했다.
먼저는 까르도나 목사님이 자신과 마라나타 교회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했다. 전날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 다해 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으면서 맏형 같은 역할을 넉넉히 하고 있다. 전날은 사모님의 눈 수술 관계로 과테말라 시티에 다녀오는 바람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때 갈비뼈가 아픈 상태임에도 아랑곳없이 자리를 지켰다.
우리가 마이애미 사역을 마치고 난 후에 매주 목사님 여덟 분이 계속 모인다고 한다. 코요카 목사님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만 나오면 울음을 터뜨리고, 다실바 목사님은 1분만 입을 열어도 감동이 될 만큼 열정적인 인물이 되셨고, 엑스포시토 목사님은 완전 사람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모임을 사모하고 있으며,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일어난다고 하셨다.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니카라과 목사님들이 보고했다. 한니발 목사님은 조용한 보고를 통해 깊이 있게 도전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사님은 이런 것을 원했다면서, 자신들에게 너무 필요한 것이었다고 말씀하셨고, 이제 다시 우리들이 들어간다면 다른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결의에 찬 언급을 하셨다.
우고 목사님은 우리를 만나기 몇 년 전부터 기도하며 어떤 계기가 올 것을 기대하고 계셨다고 했다. 처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성경의 복음을 들었을 때 머리가 터질것만 같았다고 표현하며 이후에 계속 이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 알람 목사님도 성경의 복음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것이다’라는 답을 내고 엘살바도르까지 오셨고 이번에도 약 20시간이 걸리는 이곳에 오셨다. 그런 마음 덕분인지 신학교와 여러 지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계신다.
그리고 로베르토라는 목사님은 적지 않은 교회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한계를 느끼고 계셨다고 했다. 그런데 이 복음을 들은 그날부터 무슨 말씀을 해야 하는지 너무 명확해졌고, 전에는 단 한 명도 자신을 통해 영접하는 일이 없었는데 영접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니카라과는 반응이 상당히 느린 나라이다. 이번에도 나눔이 있기 전까지 일부러 그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나눔을 통해 이 분들이 진실로 깊이 있게 말씀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들 사이에서 대화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무슨 설교를 해왔는가? 정말 정신없는 설교를 하지 않았는가?’ 하면서 서로 회개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주께서 니카라과에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벨리즈에서 오신 목사님이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당신 인생에 충격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탁하시면서 벨리즈에 꼭 들어와 달라고 하셨다. 꼭 들어가겠다고 했고 제대로 준비를 하라고 부탁했다.
그 후에 과테말라 레닌 목사님이 나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교회에서 차분히 준비해주신 내용을 전달했다. 그리고 7월부터 과테말라를 순회하면서 제자를 찾을 다섯 팀이 구성되었고, 전도 자료도 여러 가지로 만들었고, 라디오 방송을 계속 하고 있고, 또 7월부터 다섯 개 주에 방송되는 또 다른 방송도 이어진다고 했다. 전도하지 않던 교회가 전도하는 교회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화요 기도 모임과 목요 모임, 그리고 철야 등을 통해 복음을 지속적으로 선포하고 기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회를 넘어서 나라 전체를 살릴 준비를 제대로 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성경의 복음과 당대 세계 복음화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셨다. 과연 리더의 역할을 할 인물은 확실했다.
그리고 쿠바 팀과 엘살바도르 팀들의 보고도 잠시 있었다. 계속 문이 열리고 이미 몇 명의 제자를 찾았다고 한다. 집회도 계속 잡히고 현장도 계속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엘살바도르 사역이 힘들 줄 알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너무 많은 문이 열려서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말씀하셨다. 엘살바도르 목사님들이 계속 쿠바 팀을 원한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말 이 팀들을 통해 엘살바도르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 팀이 잘 인도받고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마벨 목사님은 너무 좋아하시고 되어지는 하나님의 역사에 많이 감동하고 있었다.
그러고 난 후에 내년부터 있을 나라별 대표들 중심으로 모이는 정상 회담 같은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내년 말경에는 실제 말씀 운동하는 사역자들이 여러 나라에서 몰려와서 같이 집회를 하는 것을 전달했다. 그렇게 몇 년을 하면 엄청난 바람이 불 것이다. 이런 내용을 전달했을 때 알아들은 것 같았다.
그렇게 은혜 중에 나라별 나눔을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내가 33강의 강의 중 일부를 전달했다. 참여한 모든 멤버들이 초집중하는 분위기였다. 감사했다. 이날도 사역이 은혜로 잘 마무리되었다. 날마다 승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복음기도신문]
[1] ‘엑스폴로 74’는 한국에서 1974년 8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6일간 5.16광장에서 개최된 한국 기독교의 부흥 대성회로, 한국 기독교의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의 부흥 대성회이기도 하다.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