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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겨낭한 테러로 500여 명 사망 이후, 파키스탄 정치권 변화 움직임

테러범, 유치원생을 참수하고 교사들은 산 채로 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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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파키스탄의 군인 자녀학교에서 수업중인 어린이를 참수하고 학교 교사들을 산 채로 화형하는 등 잔혹한 테러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테러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파키스탄의 각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국회로 모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국을 돌며 수개월간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왔던 PTI정당 당수 이므란 칸은 이제는 더 이상 거리 시위를 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국회로 돌아왔다. 정부에서도 테러범들을 소탕하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무려 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번 테러사건은 지난해 12월 16일 페샤와르의 군인 자녀학교에서 발생했다. 열다섯 명의 테러범들이 학교에 침입해 여교사들을 참수하고 일부는 산 채로 화형하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또 서너살 된 어린 유치원생들도 무참하게 참수했다. 그날 결석한 한 명의 아이를 제외한 9학년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수법으로 죽임을 당한 것이다.

테러범들이 학교에 침입한 이후, 군인 자녀부터 찾았을 때 아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군인 자녀라 밝히며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같이 최근 각종 테러범들의 활동으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는 그동안 폐지됐던 사형법을 되살려 사형수들에 대한 처형을 확대하고 있다. 매일 5곳에서 사형대기자 약 500여 명을 사형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파키스탄 사법당국은 지난 6월 9일, 카라치 국제공항 테러 때 최고 주동자인 닥터 우스만에 대한 사형을 최근 집행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파키스탄의 사형집행 대기자를 정부가 밝힌 숫자보다 훨씬 많은 8,0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범들의 활동을 제압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이주민들을 모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탈레반이 라호르와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학교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다시 테러를 일으킬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계속되는 죽음의 상황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먹먹하고 그저 눈물이 나올 뿐입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감사하고 경배해야 하는 날에 파키스탄은 많이 혼란스런 상태에 있으며 불안이 고조되어 있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우리 주님의 은혜로 이 땅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GNPNEWS]

신아브라함(본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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