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인구가 전국민의 96%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기독교인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컴퓨터공학과 카이저 아유브 교수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혐의로 최근 체포돼 경찰서에 수감됐다고 기독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아유브 교수는 지난 2011년 자신의 블로그에 신성모독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3년 가까이 도망자 신세였으나, 현재 펀자브 탈랑강 마을에 위치한 경찰서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의 기독교 인권 및 구호기관 LEAD(Legal Evangelical Association Development)는 “아유브 교수가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라호르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면서 기도를 요청했다.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아유브 사건은 앞서 발생한 아시아 비비 사건과 유사하다. 그녀는 크리스천 여성 중 최초로 신성모독법에 따라 사형을 선고받았다.
NGO 네트워크인 AHI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1987년부터 2014년까지 1438명이 신성모독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따른 처벌은 보통 무기징역이나 사형이며, 주로 소수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약 4%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신성모독 혐의자 중 50%를 차지한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