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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이집트 무슬림들, 교회 법적 승인 이유로 기독교인 재산 공격 외 (7/20)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마가기념교회. ⓒ 복음기도신문

오늘의 열방* (7/20)

이집트 무슬림들, 교회 법적 승인 이유로 기독교인 재산 공격

이집트에서 교회의 법적 승인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콥트교 신자들의 주택과 상점, 차량을 공격하고 피해를 입혔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CP에 따르면, 무슬림 폭도들은 미카엘 대천사 교회 주위의 기독교인 재산을 훼손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보고했다. 지역 기독교인들은 지난 2003년 건축한 교회의 법적 승인을 몇 년 동안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C는 그 지역의 무슬림들은 교회 건축이나 복원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새 교회의 합법성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슬람 텍스트 중 하나인 ‘오마르의 조건(Conditions of Omar)’은 어떤 교회도 건축하거나 복구되어서는 안되며, 기독교인은 기존에 설립된 교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한편, 지난 2017년 1월, 기독교 공동체 대표를 비롯한 지역 당국과 법무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무허가교회 법제화위원회는 1600개 이상의 무슬림 교회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지역 무슬림들의 교회에 대한 반대는 여전하다고 CP는 전했다.

美, 낙태 합법화 폐지 판결 이후 낙태약 수요 급증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4일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지하면서 낙태약 수요가 급증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낙태약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원격의료 스타트업 헤이제인은 연방대법원이 낙태 폐지 판결 이후 며칠간 홈페이지 접속이 한 달 전보다 거의 10배 늘었고 환자 수요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낙태약을 제공하는 온라인 진료소 초이스는 연방대법원의 판결 당일 홈페이지 트래픽이 600% 증가했다고 전했다. 낙태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저스트더필은 판결 전 상담 예약이 하루 16건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하루 25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낙태를 금지한 주에 거주하는 환자가 낙태를 위해 주 밖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주 경계에서 이동 진료소를 운영한다. 매체는 온라인으로 낙태약을 판매해도 낙태를 금지하는 주에 거주하면 약을 살 수 없어서 이 같은 규제를 우회해 해외에서 낙태약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식량가격,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세 주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급등했던 세계 식량 가격이 경기침체 우려와 공급난 완화 기대감에 차츰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3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3개월 연속 소폭 하락, 6월에는 3월보다 3% 내렸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한 세기 이상 지속된 곡물 교역 관행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막대한 양의 동유럽산 옥수수·밀·해바라기유 등의 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세계 각국이 자국 생산량을 늘리거나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러시아산 곡물 수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밀 수확량이 이번 시즌에 기록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선 다음번 농사를 진행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어 곡물 가격 상승세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는 셈이라고 식량·농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캄보디아, 아동 노동 착취 근절 캠페인

캄보디아 정부가 최근 수공예, 벽돌 제작, 농업 등의 분야에서 아동 노동을 금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일간 크메르타임스를 인용,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캄보디아 노동부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아동 노동 사업장에 사법 경찰을 투입하고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한편 당국의 사업주 단속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지난 2021년 ‘인신매매 실태'(TIP)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벽돌 공장에서만 4000명의 어린이들이 노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 도시 시엠립의 노동국장인 소콤 첸다는 지역 내에 90곳이 넘는 벽돌 제작소가 있으며, 아동 노동 실태가 개선되고 있지만 부모를 돕기 위해 사업장에서 같이 일하는 어린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구호 비영리기구인 플랜 인터내셔널 캄보디아 사무소의 이 낌탄 부소장은 사업주를 체포하고 사업 면허를 취소하는 등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중부 호텔서 차량폭탄 테러최소 5명 사망

소말리아 중부 지역의 한 호텔 외부에서 지난 17일 차량에 가득 실린 폭탄이 터져 최소 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수도 모가디슈 북쪽 90㎞ 정도 떨어진 조화르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도 14명에 달하고 호텔뿐 아니라 인근 건물까지 크게 파손됐다. 경찰은 괴한들이 폭탄이 실린 차량을 누르 둡 호텔 바깥벽에 들이받아 폭탄을 터트렸다며 숨진 민간인 중에 호텔 여종업원과 보안 관리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호텔은 주 정부 관리들과 의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에서 10년 넘게 준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히르샤벨레주 정부 관리 등을 겨냥했다면서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사상자 중에는 히르샤벨레 주정부 장관 2명과 의원 1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곳곳 폭염·화마기후변화가 사람 죽인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곳곳의 시민들이 불볕더위와 꺼지지 않는 산불로 연일 고통하고 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AFP, AP,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랑스 서쪽 도시 낭트는 18일 기온이 42도로 종전 최고 기록인 1949년의 40.3도를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기온이 조만간 40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서쪽 연안 도시인 브레스트에서는 39.3도, 생브리외에서는 39.5도를 가리키면서 역대 가장 뜨거운 날이었다. 런던 북부 루턴 공항에서는 열기로 인해 활주로 일부가 부풀어 올라 공항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선로가 뒤틀릴 위험이 있어 열차 운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는 뜨거운 날씨 속에 산불까지 번져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5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스페인 전역에서도 화마와의 싸움이 이어졌다. 한때 낮 기온이 47도까지 오른 포르투갈도 산불이 난 북부 지역 9곳에서 1000명이 넘는 소방관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후 변화가 사람을 죽이고,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작 반정부 시위 가담자 545명, 유죄 판결

올해 1월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던 500여 명이 정부 관리 등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검찰은 1월 소요 사태 후 모두 429건의 형사 사건이 법원에 회부됐다고 밝히고, 54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 중 정부 관리에 폭력을 행사하는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83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카작에서는 연료값 급등에 불만을 품은 서부지역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카작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는 현지에 러시아 공수부대 등을 포함한 평화유지군을 투입한 바 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당시 진압 군경과 시위대 간 무력 충돌로 232명이 사망, 4500명 이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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