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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쿠바의 복음화를 가로막는 철옹성이 무너지다

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당대 세계복음화의 발자욱(42)

쿠바 11일차, 제자들의 사역현장에 가다

오늘은 온종일 액토르의 제자들을 만나고 액토르가 하는 사역의 현장을 가보기로 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돌아왔다. 아놀드 목사님도 동행하고 따님이신 캐린도 동행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요엘의 교회다. 액토르의 신학교 동기이면서 액토르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미셔네로의 교회다. 미셔네로가 담당하는 교회치고는 나름 갖추어진 교회인데, 우리 팀들이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적잖게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슬레이트로 대충 만든 지붕에, 나무로 가림막만 한 듯한 벽에, 창틀만 있는 상황! 안에 시멘트 칠하고 낡은 의자 몇 개가 전부였다.

우리가 온다고 성도들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서 20~30명 정도 와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교회에 대한 보고를 짧게 해주셨다. 요엘이 처음 왔을 때 8명 정도가 있었던 이 교회에 복음이 전달되고 말씀 운동이 확산하면서 지금은 수십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이 이해되고 있으며, 성경의 전도대로 말씀 운동을 하는 교회다. 그 곳에 모여 있는 성도들과 특별히 어린 아이들의 모습 자체가 너무나 은혜로웠다. 대표 기도하던 김 선교사님을 비롯한 김 전도사님 등 팀들이 많이 울었다. 본인도 제일 처음 쿠바에 왔을 때 눈물로 사역을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감동을 주는 주의 종과 성도들과 아이들이다. 우리에게 말씀 운동을 하는 성도들의 집을 보여 주려고 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바로 이동했지만, 미래가 너무나 밝았다.

그 다음에 간 곳은 액토르의 제자 아드리안이라는 미셔네로의 교회였다. 키가 작은 분이지만 음악적 기질이 있어서 액토르와 전도 나갈 때마다 찬양으로 많이 돕는 팀원이다. 세운 지 2, 3년 된 교회라고 한다. 교회 마당도 흙바닥이고 벽도 거의 없는 상황에 찢어진 천막을 위에 조금 걸쳐놓은 것이 전부인 교회다. 10평도 채 안 될 것 같은 여기에 현재 60여 명이 모인다고 한다. 두세 명이 시작한 교회에 성경의 복음과 성경의 전도로 그런 응답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 짤막하게 교회 상황을 보고하고 나서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변찮은 악기, 제대로 된 악기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찬양을 드린다. 얼마나 은혜롭고 신나게 찬양하는지, 다수는 손뼉을 치며 찬양에 젖고 또 한편으로는 그 찬양이 너무나 은혜로워서 눈물로 화답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우리 팀들이 거의 다 선글라스를 하고 있었는데, 그 너머로 눈물짓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고나서는 아만시오라는 지역으로 갔다. 액토르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땅이다. 그 지역은 교회들이 정부의 반대 입장에 있는 경우들이 많아서 정부가 교회에 관한 일이라면 굉장히 민감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만시오에서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을 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곳이 너무 중요하니 꼭 방문하기 를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예배처소에는 가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근처에 있는 야자나무밭으로 가서 모임을 했다. 그곳에 가니 이미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성도들이 모여 있었다. 나무로 만든 긴 의자도 몇 개 가져다 놓고, 우리를 대접할 과일과 야자 열매도 따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인 성도들의 소개와 간증도 들었다. 알코올 중독자가 완전히 변화되어 우리 눈 앞에 있었고, 심지어 약 40여 년간 주술사로 활동하며 쿠바 전체에 영향을 끼치던 분이 복음을 받고 전도자가 되어 우리 앞에서 간증했다. 변호사였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공무원이었지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과 성경의 전도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당대 세계 복음화에 올인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전도자로 사는 베드로! 그리고 그런 아들의 결정에 너무 속이 상해서 거의 분노하는 삶을 살다가, 이 복음을 듣고 완전히 회개하고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버팀목으로 변화된 베드로의 아버지! 절대로 오빠의 변화를 믿지 않았던 액토르의 쌍둥이 여동생들이 다 제자가 되어 그곳에 있었고, 액토르의 어머니와 이모 등 가족이 그곳에 있었다. 야자나무밭에서 듣게 된 나눔과 보고만으로도 감사했고, 증인들과 만나게 되어서 더 감사했다. 그들이 준비한 과일로 충분히 배를 채웠고, 현지 제자들만 따로 모아서 중요한 내용을 전달했다. 하나님께서 액토르를 통해서 하신 일들이 너무나 감사했다.

그러고나서 쿠바의 동쪽 끝 관타나모까지 갔다. 베드로가 이곳까지 와서 사역한다고 한다. 우리를 예의 주시하는 눈이 많아서 관광객으로 가장하고 바닷가에 가는 듯 하면서 그곳을 돌고 왔다. 거친 환경이고 거친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복음 전하는 상황이지만 이들을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면서 너무 감사할 뿐이었다. 오직 예수만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쿠바 12일차, 공격 가운데 승리의 외침

주일인 이날은 아놀드 목사님의 교회에서 예배드리기로 했다. 호텔 숙소에서 나가려고 하니 호텔 직원이 붙잡았다. 숙소비가 잘못 계산되었다는 것이었다. 출발해야 할 시간이 30분 이상이 지났는데도 계속 잡고 있었다. 결국, 계산한대로 돈을 주고 나오는데, 이번에는 버스 비용이 잘못되었다며 정부 관계자가 나와서 금액을 더 요구했다. 예배를 드리러 가야 하는 상황에, 그동안에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것도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했다. 근거도 알 수 없는 상황에 자기들이 정해놓은 대로 돈을 내라는 것이다. 왜 그런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하튼 숙소비는 치르고 버스비를 받으러 온 관계자는 교회가서 돈을 주겠다고 하고 데리고 갔다. 이 관계자가 예배를 드리는데, 거의 집중하지 못했다. 당연하지 싶었다. 그러자 액토르와 아뚜르 목사님이 이분을 데리고 나갔다. 얼마 있지 않아 장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나서 아놀드 목사님께서 나와 영접 초청을 할 때 이분이 나타났는데, 곧바로 앞으로 나가서 아놀드 목사님 옆에 섰다. 눈물을 흘리며 말이다. 제대로 영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큰 사업 대상이라 여겨, 쇼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런 반전도 보여주셨다.

20220711 CUBA 2 min
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예배가 끝날 무렵 호텔에서 또 연락이 왔다.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까지 동원해서 빨리 오라고 연락이 왔다. 결국 아놀드 목사님까지 가서 얘기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돈을 더 주었다. 이런 일이 원만히 풀리지 않아 정부에 신고가 계속 들어 가게 되면, 다음에 이 쿠바에 들어올 수가 없다고 한다. 이게 쿠바다. 돈을 빼앗기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계속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그런 대가를 치르면서 한 명씩 세워져 가는 제자들을 볼 때는 그런 마음의 아픔이 싹 가신다.

여하튼 여러 상황으로 예배에 많은 차질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이 예배는 기적의 순간이었다. 새로 와서 영접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꽤 많은 사람이 영접 초청할 때 일어섰다. 영접하기 위해서 일어난 것인가? 그리고 원래 교인들보다 이날 많이 출석했다. 나중에 아놀드 목사님을 통해 말을 들어보니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사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듣고 나서 교회에서 계속 그 말씀만 전달하고 성경의 전도를 계속 전하니 정말 답을 얻는 분들도 일어났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좋다면서 다른 교회로 간 분들이나, 아예 이 복음을 반대하고 교회를 나간 분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들 대부분이 오늘 예배를 참여하고 이제야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복음과 목사님의 사역을 이해했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자신들을 받아달라면서 일어섰다. 그들은 예배를 마치고 아놀드 목사님을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사실 기적은 하나 더 있다. 우리의 장 목사님이 통역으로 하는 주일 설교를 20분 만에 끝내셨다는 것. 여하튼 이날은 기적의 연속이다.

그 이후, 성도들과 또 한 번의 바베큐 파티를 하고, 중간중간 아놀드 목사님과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이미 이렇게 되면 본인도 교단에서 탈퇴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 말씀을 듣고 일어나는 수많은 제자들도 교단에서 어려움이 생기게 될 것인데, 그때는 자신이 그들을 어떻게 도우면 되는지 질문하셨다. 이미 그 정도까지 눈이 열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당신을 돕는지도 설명을 했다. 서로 조금 더 깊이 교감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아놀드 목사님의 사역 귄위자를 만났다. 나사렛 교단의 동부지역 책임자이다. 아놀드는 그분의 권위 아래에서 교단의 전도를 담당하는 분이다. 사실 이곳으로 온 첫날에 조금 대화를 나누었던 분이다. 30분 정도 대화한 것 같다. 분명히 은혜는 받으신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나사렛 교단이 잘하고 있고, 당신들이 준 자료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물론 아직 정확한 내용을 듣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준비된 제자는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아놀드 목사님과 그 일행과 작별 인사를 하고 티켓팅을 했다. 밤 11시 비행기로 아바나에 가서 새벽 6시 30분에 파나마로, 그리고 9시 30분에 니카라과로 간다. 꼬박 밤을 새우고 비행기를 세 번 타고 가는 여행이다. 쉬는 날 하루 없이 진행된 사역에다가, 밤을 새우면서 이동하는 여행이라 피곤하지만, 주신 응답을 생각해볼 때 마냥 감사하다. 약 열흘 동안 쿠바에서 주신 은혜가 너무 벅차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쿠바 사역의 의미

쿠바에 네 번째로 들어왔다. 처음에 알베르토라는 목사님의 요청으로 오게 된 라스투나스! 침례교단의 영향력 있는, 한니발이라는 목사님이 종교 비자를 내주고 우리를 초청했다. 교회 건물이 너무 좋았다. 밖에 있는 집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고 깨끗하고 좋았다. 하지만 대단한 부흥이 일어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도착한 첫날부터 집회비가 얼마며, 우리가 어려우니 후원을 이렇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청구한 집회비가 여기 물가보다 부풀려진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었기에 요청하는 대로 다 주었다. 그러면서 다음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달했다. 집회를 마치고 미셔네로들의 교회들을 순회했다. 이들은 이렇게 비참하니 후원을 해달라는 이유로 순회를 시켰지만, 우리는 그 속에 있을 수 있는 제자들을 찾았다. 우리를 데리고 다니는 인물이 호세 목사님이다. 눈앞에 보이는 몇 푼 돈 때문에 간사한 짓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었다. 돼지 3마리를 잡았는데 10마리를 잡았다고 속이는 사람이다! 결국, 첫 집회 때는 아무도 찾지 못하고 눈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 외치며 한을 담아 씨를 뿌리는 사역을 하고 왔다.

그리고 두 번째는 종교 비자 없이 들어왔다.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주고 종교 비자 진행을 요청했으나 결국 여러 이유로 안 해주었다. 그래서 집회도 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 들어왔다. 그때 미셰네로들 한 명씩 점검하면서 찾아낸 인물이 액토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종교 비자를 받아서 라스투나스에서 집회할 때 찾은 인물이 아놀드 목사님이다. 동시에 아바나에서 집회하면서 아뚜르 목사님과 그 팀들을 찾았다. 그렇게 몇 사람 찾은 것이 지난 세 번 사역의 열매 전부다.

그리고 이번이 네 번째로 왔는데, 폭발적으로 주께서 문을 여신 것이다. 우선 각 팀에게 일어난 복음과 말씀 운동이 너무 다양하고 선명하다. 아바나에 아뚜르 목사님 팀들, 액토르와 그 제자들에게 일어난 역사, 불과 4개월 정도 만에 교회당만 10여 군데며, 교회당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10여 군데, 그리고 동참하는 500여 명이 훨씬 넘는 말씀 운동을 하는 아놀드 목사님팀! 이 역사가 결국 합쳐져서 더 시너지를 낼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그 바탕에서 21개 교단에서 뽑은 선별한 사람들만 데리고 한 4일간의 집회는 이전에는 없던 집회였다. 그중에는 교단 총회장급들이 몇 분 참여 하셨고, 사실상 그들이 가장 은혜를 많이 받았다. 이런 집회를 준비 한 것도 기가 막히는데, 집회 이후에 그 안에서 진실로 복음을 알아듣고 성경의 전도대로 당대 세계 복음화를 하여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겠다는 결단을 한 제자 중 상당수가 교단과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과 국가적인 전도를 진행할 수 있는 때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교단 총회장 중 한 명도 은혜받기 힘든데 어떻게 이렇게 무더기로 세워 지는지…. 이것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인 것이다. 사람 몇 명 찾았을 뿐인데, 이것이 당장에 나라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실제로 보고 목격하게 되었다. 이렇게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당대 세계 복음화의 속도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정확히 보여주신 것이다.

내년 2월로 일정을 확정했다. 그리고 계속 대화하면서 3팀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국 한 팀과 중남미 두 팀을 준비하는 것이다. 레닌과 벨무데쓰를 필두로 각 팀에 메신저 2, 3명씩만 되면 가능하다. 그래서 총 16개 주인 쿠바 전체를, 4주 만에 두드리는 것이다.

아바나에 프랭크 목사님 귄위 아래에 있는 목사님들이 참으로 좋은 분들이 많다. 은혜를 받고 사모함으로 우리와 교제를 하고 있지만, 프랭크 목사님은 조금 아쉽다. 쿠바 전체를 두고 이분과는 같이할 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그 권위 아래 있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도 연결될 것이다. 정치꾼도 반응을 보이고 우리를 이용하려고 하는 상황이지만 이용당해주면 된다. 그러면서 그 속에 있는 제자들을 찾는 것이다.

액토르의 사역은 간간이 연락이 와서 알 수 있었고, 아놀드 목사님 또한 그렇지만 사실 아뚜르 목사님은 거의 연락이 없었다. 적어도 최근에는 말이다. 그래서 아뚜르 목사님 중심으로 하는 팀들이 모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확산하는 것인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그 모임이 지속될 뿐 아니라 새로운 멤버도 합류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 팀들이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뿐 아니라,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까지 세워졌다. 이번에 우리의 짐들을 맡겨놓았는데, 너무 일을 잘 처리해줘서 참으로 고마웠다.

거기다가 아뚜르 목사님을 새삼 확인해 보게 되었다. 리더쉽도 그만하면 보여준 것이고, 액토르를 찾아가서 배우라고 얘기했을 때 그것을 정확하게 실천하여 이제는 친한 친구가 되었다. 목회자가 신학 준비생한테 가서 배우고 친구까지 된 것이다. 그리고 보는 눈이 굉장히 날카로웠다. 프랭크 목사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들었음에도 끝까지 우리 팀들이 말하지 않고 기도하며 성령 인도를 받는 모습에도 그릇을 짐작게 할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일처리 하는 부분도 깔끔하다. 액토르와는 다르지만, 능히 한 지역을 맡을 제자가 맞음을, 다시 한번 확인을 하게 되었다. 아뚜르 목사님, 액토르, 아놀드 목사님이 한 팀이 되어 쿠바를 능히 살릴 수 있 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세 분을 불러서 해외 순회를 하게 되었다. 사실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일단 이들을 불러내는 데 필요한 비용도 상당하다. 우리 부산교회에서 감당하겠다고 하셔서 감사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쿠바라는 나라의 입지와 이미지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 다른 나라로 들어갈 때 그 장벽이 상당히 높다. 비자 신청도 까다롭고 허락되기까지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일단 엘살바도르는 허락이 떨어졌지만, 다른 나라는 불가능 하든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도 불러낼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눈을 열어줄 것이며, 이들과 중요한 제자들의 만남을 연결할 것이다. 그것이 이 쿠바를 살리는 길이며 중남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지름길이다. 팀들이 같이 와서 해외를 순회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으리라.

이번에 쿠바 사역의 의미 중에서 또 중요한 의미는 부산교회 멤버들이 합류해서 이 사역을 보고 느끼고 한을 담은 것이다. 쿠바에 오기까지 사탄이 얼마나 많은 방해를 했는지 모른다. 비행기를 놓치고, 공항에서 잠을 자고, 또 놓칠까봐 공항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뛰고, 며칠이 걸려서 겨우 도착한 쿠바에서 이제는 시차 적응이 안 되어 계속 졸고,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쿠바와 쿠바 사역의 눈이 열리고, 깨달으면서 눈물로 화답하기까지 이르렀다. ‘쿠바를 살리기 위해 부산교회가 세워졌다. 한 나라를 살릴 한 교회!’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첫 교회! 그 교회의 중요한 리더들이 이번에 참여해서 제대로 눈을 열게 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쿠바를 살리는 후원과 기도가 시작될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성전과 나라가 끈끈히 연결되어 그야말로 한 나라 살리는 한 교회의 응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Cho sw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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