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7/5)
기독교인 82.6%, “교회 예배, 대면 예배 중심으로 돌아오길 기다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온라인 예배’를 경험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이전처럼 ‘대면예배’를 더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통합총회와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15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 예배가 이전처럼 대면예배 중심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응답이 82.6%(약간 그렇다 41.2%+매우 그렇다 41.4%)로 나타났다. ‘교회 예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리적 공간에서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77.9%, ‘온라인 예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6.2%로 나타나, 대면예배 갈망의 배경으로 보인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대면 방식을 더 선호했다. 영적인 대화를 나눌 때, 온라인 보다는 ‘직접 만나서 하는 영적인 대화’를 선호하는 비율(58.8%)이 월등히 높았으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예배 모임 유형도, ‘대면예배’(40.2%)와 ‘대면/비대면 모두’(42.8%)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대면 예배’가 가장 잘 맞는다는 응답은 10.5%에 그쳤다.
한교총, 서울광장 내 퀴어 행사 허용한 서울시에 ‘광장허가 취소’ 촉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 축제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허용한 서울시(오세훈 시장)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한교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는 다수 시민과 한국교회가 그 불편함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 온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이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관련 조례를 들어 광장 사용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한교총은 서울시에 “소수자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의 상징적인 광장을 동성애 선전장이 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그 직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 광장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각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리회, “퀴어행사 축복식 행한 이동환 목사 총회 재판, 영혼 구원의 사명 외면”
감리교 내에서 퀴어행사에서 축복식을 거행한 이동환 목사에 대한 지난달 13일 열린 재판이 형평성에 어긋나게 진행됐다며, 이번 재판의 불법성을 규탄하는 동시에 편법 재판을 진행한 재판장 박신진 목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독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는 서울 종로구 감리교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리교 재판부가 영혼구원의 사명을 외면한 채, 이동환 목사 측이 주장하는 사회재판의 논리를 그대로 차용하면서 재판하려고 한다.”며 “재판위원장 박신진 목사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명백한 편법 재판을 일삼는 박신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온순 목사(원천교회 담임)도 “감리교 재판부는 천국·심판·복음 등 성경적 진리를 주장하며 이동환 목사에 대한 엄정한 치리를 촉구하는 피상소인 참관인 측 발언을 막기도 했다.”며 “이것이 정말 목회자가 주재하는 재판이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이훈 목사(넘치는교회 담임)도 “이번 이동환 목사의 상소심 재판은 심각히 왜곡되고 편향돼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바로 잡지 못하면 감리교에 큰 타격과 향후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는 데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판부가 피상소인 측 변호인 발언을 상당부분 제한한 반면 상소인 측은 전문 변호사를 동원해 우리 측 주장을 반박하도록 재판이 진행됐다.”며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했다.
60세 이상 보험사 가계대출 급증… “생계형 대출 증가”
작년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보험사에서 받은 가계대출이 1년 새 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파이낸스투데이가 전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만 60세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은 11조 1625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율(5.5%)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7265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8% 늘었다. 60세 이상의 보험사 신용대출 잔액은 17% 증가한 1조 3256억 원이었다. 이처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른바 ‘생계형 대출’이라고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지급되는 대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별도 심사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진 의원은 “은행권 대출 규제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DSR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보험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을 위한 세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美 육군 “韓 순환 배치에 가을부터 중장갑차 플랫폼 활용… 어떤 침략에도 신속 대응”
미국 육군이 올해 가을부터 한국에 순환 배치하는 기갑여단전투단(ABCT)을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BCT)으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육군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런 전환은 미국이 한반도에서 어떠한 침략 행위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능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BCT은 4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보병 중심 부대로 선임 지휘관들에게 속도와 효율성, 향상된 기동성,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SBCT은 중장갑차 플랫폼을 활용해 폭넓은 도전에 대응할 민첩하고 다기능적 역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 육군은 이번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 전환이 미한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방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北, 의약품 부족·가격 상승에 ‘개인 약품 판매’ 강력 단속
북한 내 의약품 부족 문제가 심화하자 당국이 개인의 약품 판매를 강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4일 보도했다. 최근에는 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시장이나 가정에서 의약품을 팔다 적발되면 상품을 전량 몰수하고 있어 주민들이 비상시 약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매체의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연합지휘부(이하 연합지휘부)는 이달 초부터 개인의 의약품 판매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북한 내에는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해 시장에서 약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더욱이 약품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시장에서도 한 상자나 혹은 1회당 분량으로 약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알에 2000~3000원의 가격에 약을 팔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의약품 밀거래가 이뤄지면서 내적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북한 당국은 개인의 약품 판매를 강력하게 단속, 통제를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시만 소식통은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하니 당국이 공식 통로를 통해 약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려고 이런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약국에도 약이 없을 뿐더러 지역마다 한두 개 있는 약국까지 언제 가겠냐”며 “시장이나 병원 근처에 있는 개인 약 집에 가서 약을 사는 게 비싸긴 해도 편리하고 다양한 약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개인 약장사를 단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北 황해북도, 폭우로 곳곳서 물난리… 살림집 벽체 무너져 부상자 8명 발생
북한 황해북도에서 폭우에 의한 인적, 물적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황해북도 은파군과 곡산군에서 6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물에 잠기고 일부 농경지들이 파괴됐다. 특히 황해북도 은파군의 일부 지역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강하천 인근의 수십 세대가 밤새 물에 잠기는 사태가 발생해 긴급대피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곡산군에서는 일부 세대가 돌풍에 지붕이 날아가고 폭우로 살림집 벽체가 뚫리거나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폭우에 토피(土皮)로 벽체를 세운 살림집 4세대가 무너지면서 5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는 등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소식통은 “살림집들이 워낙 낡은 데다 토피로 지어 피해가 났다”면서 “정부의 지시로 물길 제방 공사를 비롯해 각종 큰물(홍수) 피해 방지 대책을 세웠지만, 공사의 질이 보장되지 않은데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물적, 인적 피해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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