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는 초교파 그룹의 공공 정책 옹호 역사를 이유로 전미 복음주의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NAE)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PCA 장로교단은 지난 수요일에 열린 PCA 총회에서 NAE를 떠나라는 안건에 찬성 1030 대 반대 699로 NAE를 떠나기로 했다. ‘전미 복음주의 협회 탈퇴’로 알려진 이 법안은 원래 지난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노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NAE 탈퇴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1장을 인용하며 “특별한 경우에 한해 겸허한 청원하는 형식, 위정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양심껏 조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교회에 관한 것 이외의 것을 다루어서는 안되고 국가와 관련 있는 사회 문제를 간섭해서도 안된다.”고 했다.
또한 “NAE는 환경·이민 문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등 민사에 자주 개입해 사형제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2018년 NAE가 “모든 사람을 위한 공정성”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해당 결의안은 복음주의 단체는 강력한 종교적 자유 보호를 제공한다면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기반한 차별 금지법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NAE 회원으로는 하나님의 성회, 복음주의 장로교언약교단(ECO), 구세군, 웨슬리 교회, 기독교 선교연합 등 PCA를 포함한 40개 교단이 가입돼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있는 트리니티 장로교회 담임 한국계 미국인 월터김(Walter Kim) 목사가 NAE 회장직을 맡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월터 김 목사는 2019년 10월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2020년 최초로 유색인종 회장으로 취임됐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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